도심 혼잡구간을 우회하는 고양 토당~관산과 구미 구포~생곡 등 전국 9개 지역 8개 구간의 국도 건설공사가 완료돼 연내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경북 구미를 비롯한 전국 9개 지역에서 총 연장 72.7km에 달하는 8개 국도 건설사업 구간에 대해 오는 17일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개통한다고 16일 밝혔다.

17일 17시 개통되는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에서 선산읍을 잇는 구미시 국도대체우회도로(구포~생곡2)는 4차로 신설도로로 2012년 2월 착공해 약 9년10개월 동안 총사업비 2286억원이 투입됐다.

해당 구간은 지난해 1월 개통된 구포~덕산과 올해 6월 개통된 구포~생곡1에 이어 구미시 국도대체우회도로 36km 전 구간을 완성하는 마지막 구간으로 2009년 11월 착공 이후 약 12년 동안 총사업비 9393억원이 투입되었다.

이번 개통으로 구미시 도심지 통행 시간이 기존 국도 대비 18분(43분→25분) 이상 감축돼 인근 국가산업단지 등의 물류비용도 연간 460억원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4일 9시 개통되는 예천 용궁~개포 국도 34호선 건설공사는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일원의 2.24km 구간에 대한 4차로 신설·선형개량 사업으로 2016년 10월 착공해 약 5년2개월 동안 총 사업비 234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개통으로 해당 구간의 차량 통행시간이 6분(8분→2분) 이상 단축되고 지역주민들의 보행 안전성 확보 등 교통 안전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8일 14시 개통되는 전라북도 김제시 연정동에서 흥사동을 잇는 김제시 국도대체우회도로(흥사~연정)는 4차로 신설도로로 2009년 6월 착공해 약 12년6개월 동안 총사업비 1544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개통으로 김제시 도심지 통행 시간이 기존 국도 대비 10분(18분→8분) 이상 단축되는 등 도로이용자의 교통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0일 12시 개통되는 해남 옥천~강진 도암 국도건설공사는 전라남도 해남군 옥천면에서 강진군 도암면 간 2차로 5.7km 구간에 대한 선형개량 사업으로 2017년 3월 착공해 약 4년10개월 동안 총사업비 377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개통으로 옥천면 소재지 구간의 차량 통행시간이 5분(10분→5분) 이상 단축되고 선형 개량에 따른 교통 안전성도 향상되는 등 지역주민과 도로 이용객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1일 12시 개통되는 원주~새말 국도건설공사는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에서 횡성군 우천면 간 2차로 11.7km에 대한 선형개량 사업으로 2016년 3월 착공해 약 5년9개월 동안 총사업비 499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개통으로 도로이용자의 통행 안전성과 교통 편의성이 향상되고, 특히 원주 치악산과 구룡사 등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1일 12시 개통되는 평창 방림~장평 국도건설공사는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에서 용평면 간 2차로 19.9km에 대한 선형 개량 사업으로 2017년 3월 착공해 약 4년9개월 동안 총사업비 903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개통으로 해당 구간의 주말 상습 지·정체 현상이 해소되는 등 도로이용자의 이동성이 높아지고, 특히 도로 폭이 좁고 급커브·급경사 등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을 개량해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1일 12시 개통되는 홍천 서석우회도로 건설공사는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일원의 2차로 1.7km 구간에 대한 우회도로 신설사업으로 2018년 3월 착공해 약 3년9개월 동안 총 사업비 121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개통으로 기존 면 소재지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통행안전성이 확보되는 등 지역 주민과 도로이용자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1일 16시 개통되는 경기도 고양시 토당동에서 관산동을 잇는 고양시 국도대체우회도로(토당~원당~관산)는 4차로 신설도로로 2004년 4월 착공해 약 17년8개월 동안 총사업비 2200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개통으로 고양시 도심 혼잡구간을 우회 통과할 수 있어 해당구간의 차량 통행시간을 20분(29분→9분) 이상 단축하고 지역주민들의 보행 안전성 확보 등 교통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이윤상 도로국장은 “이번에 개통되는 도로는 도심 교통혼잡 구간을 신설·우회하거나 기존 선형불량 구간을 개량하는 등 국도의 간선기능을 향상시키고 국민들께 안전하고 편안한 도로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윤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