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4주째 상승폭 축소…매물 쌓이는 외곽지역도 매수세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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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4주째 상승폭 축소…매물 쌓이는 외곽지역도 매수세 위축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12.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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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4주 연속 축소됐다. 금천·강서·구로 등은 지난주보다 가격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여신 축소와 기준금리 인상 등 금융 규제 강화 여파로 그동안 집값 상승세를 견인했던 외곽지역의 매수세가 더 위축되고 매물로 쌓여가고 있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올라 4년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5% 상승했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4% 올랐다.

서울은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외곽지역의 오름폭이 더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로는 관악(0.16%), 강북(0.12%), 강남·강서·광진·마포·송파(0.07%), 구로·성북(0.06%) 등에서 상승했다.

관악은 신림동 신림푸르지오·국제산장이 2000만~3000만원 상승했고 강북은 대규모 단지인 미아동 삼각산아이원·SK북한산시티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09%), 일산·산본(0.05%), 분당(0.04%), 평촌·중동(0.03%) 등이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고창마을INISthe1·고창마을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가 250만~500만원 상승했고 일산은 주엽동 강선19단지우성·문촌2단지라이프, 백석동 백송3단지우성, 일산동 후곡6단지동부·건영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반면 거래가 줄고 매물이 쌓이고 있는 동탄은 0.03%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부천·성남·의정부(0.08%), 수원·용인·의왕·양주(0.07%), 김포·남양주·오산(0.06%) 등이 상승했다.

부천은 상동 백송마을동남디아망, 중동 리첸시아중동, 소사본동 주공뜨란채4단지, 괴안동 삼익세라믹 등이 500만원 정도 상승했고 성남은 하대원동 성남자이, 도촌동 휴먼시아섬마을5단지가 1000만~2500만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겨울 비수기에 계약갱신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줄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강북·노원(0.11%), 은형(0.10%), 강남·광진·중랑(0.07%), 강동·동작(0.05%), 관악·구로·성북·종로(0.04%) 등에서 상승했다.

강북은 대규모 단지인 미아동 SK북한산시티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노원은 중계동 라이프·신동아·청구2차·신안동진·주공4단지 등이 1500만~5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11%), 일산·동탄(0.08%), 산본·평촌(0.02%), 분당(0.01%) 등에서 상승했고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입주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위례는 0.02%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의정부(0.18%), 수원·용인·남양주(0.08%), 의왕·김포·평택·광명(0.07%), 파주·고양(0.05%) 등에서 올랐고 화성은 4분기 4500여 가구 입주 영향으로 0.02% 떨어졌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금융 규제, 금리인상, 보유세 부담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4주 연속 둔화됐다”면서 “다만 주택 공급 우려가 여전하고 단기간 내 주택공급 확대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데다 대선 이슈(정책 변화)와 새 임대차법 영향(계약갱신청구권 이슈) 등은 집값을 다시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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