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도호부 관아지’ 사적 지정…조선 시대 지역 통치중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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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도호부 관아지’ 사적 지정…조선 시대 지역 통치중심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12.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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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도호부 관아지의 객사. 조선총독부 유리건판사진(1915년). [문화재청 제공]
삼척도호부 관아지의 객사. 조선총독부 유리건판사진(1915년).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강원도 삼척시에 자리한 ‘삼척도호부 관아지(三陟都護府 官衙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척도호부 관아지는 삼척이 1393년(태조 2년) 삼척부로 승격되고 1413년(태종 13년) 삼척도호부로 지명이 변경된 후 1895년(고종 32년) 삼척군으로 개명될 때까지 조선 시대 삼척 지역 통치의 중심지였던 삼척도호부의 관아가 있던 터로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대부분의 건물은 소실되고 오십천과 함께 죽서루만 전해 왔다

1757년(영조 33년)~1765년(영조 41년) 편찬된 『여지도서(輿地圖書)』 삼척도호부 공해조 기록에 의하면 당시에는 객사 50칸, 아사 91칸, 향청 10칸, 훈련청 6칸, 군기고 20칸 등이 있었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총 4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객사, 동헌, 내아 등 관아의 중요 건물 유적과 삼척읍성의 남문지와 체성부가 확인됐고 많은 고문헌 기록이 실체를 뒷받침한다.

이를 통해 삼척도호부가 조선 시대 삼척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도호부 관아 유적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조선뿐 아니라 신라와 고려 시대 유적과 유물도 함께 확인돼 일대가 고려와 신라를 거슬러 삼척 지역의 정치, 행정, 문화의 중심지로 역할을 해온 곳임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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