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구직자 10명 중 4명, “전공 후회”…전공 무관한 취업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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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구직자 10명 중 4명, “전공 후회”…전공 무관한 취업 계획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12.2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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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구직자 10명 중 4명은 본인의 전공 선택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사람인에 따르면 신입 구직자 796명을 대상으로 ‘전공 선택을 후회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38.1%가 자신의 전공을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했다.

전공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인문·사회계열(49.8%)과 예체능계열(42.5%)은 전공 선택을 후회하는 비율이 높은 반면 의·약학계열(25.9%)이나 IT·공학계열(30.7%), 이·화학계열(32.4%)은 상대적으로 후회하는 비율이 낮았다.

전공 선택을 후회하는 이유는 내 적성과 맞지 않아서(43.2%·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채용(일자리)가 적은 분야여서(36.6%), 다른 전공보다 미래 기대 수입이 적어서(33.7%), 향후 진로 옵션이 많지 않아서(28.4%), 전공 분야의 미래·비전이 밝지 않아서(24.8%), 전문성이 높은 전공이 아니어서(19.5%) 등의 순이었다.

전공 선택을 후회한 시점은 취업 준비를 시작할 무렵(38.9%)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 본격적으로 전공과목을 공부했을 때(25.4%), 지원해도 취업이 잘 되지 않았을 때(22.4%), 입학하자마자(8.9%) 등의 순으로 과반수(61.3%)가 취업과 관련해 전공 선택을 후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들 중 63%는 전공을 살리지 않고 취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공을 살리지 않고 취업 준비를 하는 이유는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34.6%·복수응답)가 첫 번째였으며 취업을 빨리 해야 해서(33%)가 바로 뒤를 이었다. 뒤이어 전공 분야가 아닌 일을 하고 싶어져서(31.4%), 졸업 후 진출 분야가 많지 않아서(20.9%), 전공 지식을 충분히 쌓지 못해서(19.4%), 전공을 살려 취업하면 수입이 적어서(17.3%) 등의 답변이 있었다.

전공 분야를 살리지 않고 취업하는 데 겪는 어려움은 전공자들과의 경쟁에서 밀림(50.3%·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자격조건에서 제한 걸림(47.6%), 전문 지식·스킬에 대한 이해와 학습이 더딤(42.9%), 비전공자에 대한 선입견(33%), 전공자 대비 연봉이 낮음(13.1%) 등의 답변이 있었다.

이들 중 90.4%는 전공을 살리지 않고 취업하면서 눈높이를 낮춘 취업 조건이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연봉 수준(52.9%), 기업 형태(규모)(31.9%), 계약직 등 고용형태(26.7%), 거리·지역 등 위치(22.5%), 야근·주말 근무 등 근무환경(22.5%), 기업 인지도(19.9%)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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