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비자 체감경기 3분기 연속 상승…경제 이슈 1위 ‘생활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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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비자 체감경기 3분기 연속 상승…경제 이슈 1위 ‘생활물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12.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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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가 코로나19 극복과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기준치(100)에 근접했다.

그러나 향후에는 코로나19 변이 출몰과 5차 대유행 가능성, 각종 경제 불안요소 등이 산재해 기준치(100) 도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구원이 27일 발표한 ‘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022년 주요 경제 이슈’(정책리포트 제338호)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자태도지수는 95.3으로 전 분기 대비 2.1포인트 증가하며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자료=서울연구원]
[자료=서울연구원]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 요소인 현재생활형편지수와 미래생활형편지수 모두 전 분기 대비 미미하게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79.5를 기록했고 미래생활형편지수는 0.5포인트 상승한 97.6으로 조사됐다.

4분기 서울시민의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는 1.2포인트 상승한 82.8로 나타난 반면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1.3포인트 하락한 56.7을 기록했다. 연 가구소득별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2400만원 미만 가구가 7.4포인트 내려 가장 크게 하락했고, 다음은 연 가구소득 3600만~4800만원 미만(-5.4포인트)과 2400만~3600만원 미만(-4.1포인트)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하락세를 보였던 고용상황전망지수는 반등하며 9.6포인트 오른 85.6을 기록했고 순자산지수도 2.3포인트 증가한 98.0으로 조사됐다. 반면 물가예상지수는 0.4포인트 소폭 하락한 132.9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표본 1200가구(응답 1200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한 결과 2022년 서울시민의 경제 이슈 1위(1순위 기준)는 생활물가(19.2%)였다. 다음은 청년실업·고용문제(17.3%), 주택대출·가계 빚 증가(9.8%), 한국 대선 결과(8.3%), 소득 양극화(6.1%), 소비심리·내수경기(5.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자료=서울연구원]
[자료=서울연구원]

또한 각 경제 이슈가 내년에 얼마나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는 질문에 서울시민은 모든 경제 이슈 개선 전망 점수를 기준치(100)보다 낮게 주었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92.4점, 소상공인 문제 87.3점, 주식시장 86.8점, 청년실업·고용 85.1점, 가계소득 83.6점, 소비심리·내수경기 83.5점 등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경제 이슈 모두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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