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넉 달 만에 하락 전환…방역조치 강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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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넉 달 만에 하락 전환…방역조치 강화 영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12.2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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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가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로 인한 방역조치 강화로 넉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9로 전달보다 3.7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는 7월(-7.1포인트)·8월(-0.7포인트) 하락에서 9월(1.3포인트) 상승 반전해 10월(3.0포인트)에 이어 11월(0.8포인트)까지 석 달 연속 상승했지만 이달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20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현재생활형편(-0.3포인트), 생활형편전망(-0.3포인트), 가계수입전망(-0.4포인트), 소비지출전망(-1.6포인트), 현재경기판단(-0.2포인트), 향후경기전망(-0.1포인트) 등 6개 항목이 모두 일제히 하락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91)과 생활형편전망CSI(96)는 전달보다 모두 1포인트씩 하락했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100)도 1포인트 떨어졌고 소비지출전망CSI(110)은 5포인트 내려갔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79)와 향후경기전망CSI(88)는 각각 2포인트, 8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89)와 금리수준전망CSI(137)는 각각 9포인트, 1포인트 떨어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93)도 1포인트 내려갔고 가계저축전망CSI(97)는 전달과 같았다.

현재가계부채CSI(103)와 가계부채전망CSI(100)는 모두 1포인트씩 상승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51로 1포인트 하락했고 임금수준전망CSI(117)은 전달과 동일했다.

주택가격전망CSI(107)은 9포인트 내려 4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여전히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자가 많았지만 전달보다는 추가 상승 전망이 크게 낮아졌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석유류제품(51.1%), 농축수산물(43.8%), 공공요금(30.6%) 순이었다.

전달에 비해 석유류제품(4.2%포인트), 공업제품(4.1%포인트) 등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18.7%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 전국 도시의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2294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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