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 제조업 체감경기 소폭 개선…비제조업은 악화
상태바
‘수출 호조’ 제조업 체감경기 소폭 개선…비제조업은 악화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12.29 0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도체 등 제조업의 수출 호조로 기업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 업황 BSI는 87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다.

전 산업 업황 BSI는 지난 4월 2011년 6월(88)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었지만 이후 6월까지 주춤거리다 7월에는 5개월 만에 하락한 뒤 8월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9월 하락했다. 10월에는 소폭 올라 11월까지 이어졌고 이달 다시 소폭 상승했다.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업황BSI가 95로 전달보다 5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지수도 92로 4포인트 올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포인트, 중소기업은 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7포인트, 내수기업은 4포인트 각각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가 12포인트 올랐고 금속가공은 9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체의 12월 매출BSI 실적은 107로 전달보다 2포인트 올랐으며 다음 달 전망도 107로 3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의 실적은 85로 6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84로 5포인트 올랐다.

자금사정BSI의 실적은 89로 2포인트 올랐고 다음 달 전망도 89로 3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이 뒤를 이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전달에 비해 2.9%포인트 상승한 반면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1.8%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12월 업황BSI는 82로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월 하락 전환해 매달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내년 1월 전망지수도 78로 5포인트 내려갔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업종별로는 연말 들어 소포트웨어 수주가 증가하며 정보통신업이 6포인트 상승했지만 여객 운송과 가게 매출이 줄어 운수창고업가 도소매업은 각각 11포인트, 5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체의 12월 매출BSI 실적은 91로 2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87)도 6포인트 내려갔다.

채산성BSI 실적은 88로 1포인트 내렸고 다음달 전망은 84로 4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88로 전달과 같았으며 다음달 전망(85)은 2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인력난·인건비 상승과 내수부진이 뒤를 이었다.

내수부진 비중은 0.8%포인트 상승한 반면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1.9%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1.7포인트 하락한 104.6을 기록했으며 ESI 원계열에서 계절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108.3으로 0.3포인트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