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복합사업 100일 만에 본 지구 지정…증산4 등 7곳 내년말 사전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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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복합사업 100일 만에 본 지구 지정…증산4 등 7곳 내년말 사전청약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12.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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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과 저층 주거지 등을 고밀 개발하는 도심복합사업이 첫 번째 본 지구 지정을 통해 약 1만호 규모의 주택공급을 확정했다.

국토교통부는 ‘3080+ 주택공급방안’에 따라 선도후보지로 추진 중인 증산4·신길2·방학역·연신내역·쌍문역동측·쌍문역서측·부천원미 등 7곳을 오는 31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본 지구로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도심복합사업은 그동안 민간 위주로 이루어지던 도심 내 주택공급을 공공이 참여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부담 가능한 가격의 주택을 획기적인 속도로 대량 공급하고 원주민 내몰림을 방지하는 등 공익성도 확보하는 새로운 주택공급 모델이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이번에 지구 지정이 되는 증산4 구역 등 7곳은 법 시행 후 2∼3개월여 만에 본 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동의율 2/3이상을 다시 확보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증산4 구역은 65곳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중 가장 큰 규모(16.7만㎡)로 증산역·불광천 등 양호한 주변여건에도 노후 주택이 90%에 달하고 좁은 도로·주차공간 부족 등 주거환경은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그동안 뉴타운 해제 등으로 장기간 개발이 지연됐지만 도심복합사업을 통해 4000세대 규모의 대규모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학역 구역은 지하철 방학역에 인접한 교통요지임에도 학교·지상철도로 기존상권과 연결이 단절되는 등 민간개발이 곤란한 부지로 입지에 맞는 고밀이용이 필요한 지역이다.

앞으로 우이신설 연장선 신설계획에 따라 더블 역세권역이 형성되는 점을 고려해 주거·상업·문화 기능을 집약한 고밀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게 된다.

이번에 본 지구로 지정하는 7개 구역의 주민분담금은 민간 정비사업에 비해 30% 이상 낮은 수준이며 일반에 공급하는 분양주택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인근 시세 대비 60∼70% 수준의 부담 가능한 가격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특히 주민에게 현물보상으로 우선 공급하는 주택 가격은 전용 84㎡의 경우 5.7억∼7.6억원으로 추정되고 세대별 평균 분담금도 8000만원~2억40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남영우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도심복합사업은 현재까지 26곳에서 2/3 이상 주민동의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주민동의가 높은 다른 후보지에 대해서도 지자체 협의, 주민 설명회 등 지구 지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내년에는 추가로 5만호 규모의 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본 지구로 지정한 구역에 대해서는 설계공모, 시공사 선정, 사업계획 승인 등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내년 말부터 사전청약을 착수하는 등 주택공급의 효과가 조기에 체감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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