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 2.5%↑…10년 만에 최대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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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 2.5%↑…10년 만에 최대 폭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12.3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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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2.50(2015년=100)로 1년 전보다 2.5% 상승했다.

지난 20일 발표된 정부의 전망치(2.4%)보다 높은 수준으로 2011년(4.0%)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9년(0.4%)·2020년(0.5%) 2년 연속 0%대였지만 올해 2%대로 급등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8% 상승했고 식료품과 에너지 제외 지수는 1.4% 올랐다. 생활물가도 3.2% 올라 2011년(4.4%) 이후 가장 높다. 신선식품은 6.2%나 상승했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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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04로 1년 전보다 3.7% 올라 10월(3.2%)과 11월(3.8%)에 이어 3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2.7%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2.2%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9개월 연속 상승세다.

생활물가도 4.6% 상승했다. 식품이 6.2% 올랐고 식품 이외는 3.7% 상승했으며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는 4.2% 올랐다.

신선식품은 6.7% 상승했다. 신선어개가 0.9% 상승했고 신선채소는 9.9%, 신선과실은 7.5% 각각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1년 전보다 교통(9.9%), 식료품·비주류음료(6.2%), 음식·숙박(4.7%), 주택·수도·전기·연료(3.1%), 가정용품·가사서비스(3.9%), 기타 상품·서비스(2.6%), 교육(1.1%), 의류·신발(1.4%), 오락·문화(0.9%), 보건(0.3%), 주류·담배(0.5%)는 상승했고 통신(-1.1%)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5.0% 상승해 전체물가를 2.33%포인트 끌어올렸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농산물(5.4%), 축산물(14.7%), 수산물(0.7%)이 모두 올라 7.8% 상승했다.

돼지고기(14.7%), 달걀(33.2%), 수입쇠고기(22.2%), 국산쇠고기(8.1%), 배추(55.6%), 귤(25.8%), 오이(47.4%) 등이 올랐고 사과(-15.1%), 고춧가루(-10.4%), 양파(-22.7%), 파(-18.2%), 쌀(-3.2%), 오징어(-7.6%), 고구마(-7.9%)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가공식품(3.8%)·석유류(24.6%)가 올라 4.7% 상승했으며 전기·수도·가스는 1.4% 상승했다. 공업제품 가운데 휘발유(21.0%), 경유(26.6%), 자동차용LPG(36.5%), 등유(32.4%), 수입승용차(5.3%), 빵(7.4%) 등이 올랐고 휴대전화기(-5.9%), 세탁기(-11.3%), 마스크(-7.5%), 운동용품(-7.7%), 청소기(-9.3%), 의류건조기(-6.7%) 등은 내렸다.

서비스는 2.6% 상승해 전체물가를 1.37%포인트 끌어올렸다. 공공서비스가 0.9%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도 3.4% 상승했다.

집세는 2.0% 상승했다. 특히 전세는 2.8% 올랐고 월세는 1.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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