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지고 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외환보유액은 4631억2000만 달러로 전달 말 4639억1000만 달러보다 7억9000 달러 줄었다.
지난해 4월·5월 역대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운 외완보유액은 6월 감소 전환했지만 7월·8월·9월·10월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후 다섯 달 만인 11월 감소 전환해 두 달째 감소세가 지속됐다.
한국은행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증가에도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원리금 상환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산유형별로는 외환보유액의 91.1%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4216억9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7억5000만 달러 증가했지만 예치금은 166억3000만 달러(3.6%)로 15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3억7000만 달러(3.3%)로 2000만 달러 늘었고 IMF포지션은 46억3000만 달러(1.0%)로 변동이 없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1.0%)로 전달과 같았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2224억 달러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일본(1조4058억 달러), 스위스(1조826억 달러), 인도(6380억 달러), 러시아(6225억 달러), 대만(5473억 달러), 홍콩(4994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42억 달러) 등의 순이다.
저작권자 © 헤드라인뉴스(Headlin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