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중고차 시세 국산↑·수입↓…“현대는 세단·기아는 RV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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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중고차 시세 국산↑·수입↓…“현대는 세단·기아는 RV 상승”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2.01.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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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은 해가 바뀌면서 중고차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전년 말 중고차 구매를 미루던 소비자들이 시장에 나오면서 구매 대기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 보통 1월 중고차 시세는 하락세를 보이는데 올 새해 국산차·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는 0.29% 하락해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특히 신차 대기 모델이 많은 국산차의 경우 시세가 소폭 상승한 점이 두드러졌다.

6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1월 빅데이터를 토대로 2019년식 인기 중고차종의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 인기 모델들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06% 소폭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르노삼성의 세단 모델과 기아 RV 모델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경향을 보였다.

현대차 더 뉴 아반떼 AD는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해 2.32% 올라 최고가 기준 약 90만원 상승한 1871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쏘나타 뉴 라이즈는 0.40%, 그랜저 IG는 0.24% 평균 시세가 소폭 올랐다. 르노삼성 SM6의 경우 1.57% 상승세를 기록해 더 뉴 아반떼 AD 다음으로 시세 상승폭이 컸다.

기아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니로의 시세가 1.57% 상승했으며 스포티지 더 볼드가 0.34%, 더 뉴 카니발이 0.30% 시세가 올랐다. 또한 더 뉴 K5 2세대는 기아 세단 모델 중 유일하게 시세가 0.99%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르노삼성 QM6는 2.07%, 제네시스 G70은 1.22% 시세가 다소 크게 하락했다.

수입차의 경우 전체 평균 시세가 0.66% 하락했다. 특히 미니 쿠퍼는 3.07%, BMW 3시리즈(F30)는 3.04% 큰 폭으로 하락했다. 3시리즈의 경우 최소가가 4.26%로 떨어져 최소가 기준 2500만원대부터 쿠퍼는 최대가 기준으로 5.45%까지 하락해 약 150만원 낮은 26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해졌다.

이 외에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1.50%, 아우디 A4(B9)는 1.23%, 렉서스 ES300h 7세대는 1.02%로 평균 하락폭보다 큰 1%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BMW 5시리즈(G30)은 0.75%,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는 0.53%, 포르쉐 카이엔(PO536)은 0.49% 평균 시세가 상승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작년 연말 구매 대기 수요가 몰리기 시작하는 1월, 특히 올해는 신차 대기 기간이 긴 국산차의 중고차 시세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반면 수입 브랜드 인기 세단 모델들은 아직 상승폭이 가파르지 않아 수입차 고려 구매 고객은 연초 시기를 잘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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