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곳 중 2곳, 메타버스 채용 도입 의향…시간·장소 제약 없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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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5곳 중 2곳, 메타버스 채용 도입 의향…시간·장소 제약 없이 진행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2.01.1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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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타버스가 급부상하면서 가상공간에서 채용 전형을 진행하는 ‘메타버스 채용’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11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493개사를 대상으로 ‘메타버스 채용 전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41.6%가 메타버스 채용을 도입할 의향이 있었다.

메타버스 전형 진행을 원하는 이유로는 지방 거주자 등 지원자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서(40%·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전형 운영과 관리 등이 편해서(34.1%), 지원자들이 메타버스 환경에 익숙한 세대라서(31.7%), 오프라인 진행 대비 비용이 적게 들어서(29.8%), 인원 제한이 적어 더 많은 지원자를 모집할 수 있어서(26.3%), 빠르게 신기술을 도입하는 기업 이미지 구축을 위해서(25.9%) 등을 이유로 들었다.

메타버스로 진행하고 싶은 채용 전형으로는 면접 전형(57.1%·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적성 검사(44.9%), 신규직원 교육(40.5%), 채용설명회(30.2%), 필기시험(14.1%) 등의 순이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메타버스 채용이 확산되는 상황에 대해 주로 긍정적(58%)인 입장이었다.

이유로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진행할 수 있어서(75.5%·복수응답)가 단연 많았다. 대규모 인원이 한곳에 모여 진행해야 하는 채용 특성상 공간이나 인원 제약이 없는 메타버스 환경이 효과적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외에도 딱딱한 채용 분위기를 유연하게 풀 수 있을 것 같아서(36.4%), 채용에 드는 비용이 절감돼서(23.8%), 오프라인보다 다양한 채용 평가 기법 활용이 가능해서(23.4%), 지원자들이 메타버스 환경에 익숙한 세대라서(21%), 전형 운영·평가 관리가 빠르게 진행돼서(18.9%)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반면 부정적인 입장의 응답자(207명)들은 이유로 지원자를 대면으로 만나 소통할 기회가 축소돼서(45.9%·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함께 일할 직원을 뽑는 만큼 대면 소통을 통해 지원자의 실제 모습이나 인상을 보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면접 등 전형에서 충분한 평가가 어려워서(40.1%), 초기 구축 비용이 부담스러워서(38.6%), 대리시험 등 부정행위 방지가 어려워서(24.2%), 도입한 기업과 불가능한 기업 간에 지원자 격차가 클 것 같아서(22.7%)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전체 기업 중 64.5%는 향후 메타버스 채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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