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19개월 연속 흑자 행진…전년比 20억2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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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19개월 연속 흑자 행진…전년比 20억2000만 달러↓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1.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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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수지와 배당소득이 늘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19개월 연속 지속됐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71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9개월 연속 이어진 흑자 기조로 1년 전(91억8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20억2000만 달러 축소된 규모다.

이로써 1~11월 경상수지는 842억3000만 달러 흑자로 1년 전(637억7000만 달러)보다 204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 920억 달러까지는 77억7000 달러 정도가 남았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항목별로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 같은 달 99억5000만 달러에서 59억5000만 달러로 40억 달러 축소됐다.

수출이 작년보다 32.0% 증가한 604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43.6% 증가한 573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영향이다.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38.8%), 화공품(35.8%), 석유제품(127.1%)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수입은 원자재·자본재·소비재 수입이 각각 72.9%, 24.2%, 18.2% 증가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 같은 달 9억8000만 달러 적자에서 1억4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특히 운송수지 흑자는 전년 4억5000만 달러에서 17억1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운송수지는 수출화물운임 상승으로 2020년 7월(1000만 달러)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다. 11월 선박컨테이너운임지수(SCFI)와 항공화물운임지수(TAC·상해-미국)가 각각 143.0%, 88.8% 급등하면서 운송수입이 24억 달러에서 44억9000만 달러로 늘었다.

반면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4억9000만 달러로 1년 전(4억5000만 달러)보다 적자폭이 4000만 달러 확대됐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작년 4억8000만 달러에서 14억9000만 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1억4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65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3억5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9억7000만 달러 줄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5억5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9억5000만 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3억1000만 달러 늘었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22억2000만 달러 감소했고 부채는 9억65000만 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24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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