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입물가상승률 13년 만에 최고…12월은 두 달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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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출입물가상승률 13년 만에 최고…12월은 두 달 연속 하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1.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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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입물가상승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수출물가지수 평균값은 108.29(원화 기준·2015년 수준 100)로 전년(94.76)보다 14.3% 올랐다.

수입물가지수 평균값은 117.46으로 전년보다 17.6% 상승했다.

수출입물가 평균상승률은 2008년(각각 21.8%, 36.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 역시 수출물가지수 평균값은 2013년(112.20) 이후 8년 만에, 수입물가지수 평균값은 2014년(118.10) 이후 7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한편 지난해 12월 수출물가지수는 114.64로 전달보다 1.0%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3.5%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1.7% 상승했고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5.5%), 화학제품(-1.7%) 등이 내려 1.7% 하락했다.

석탄·석유제품 가운데 경유(-6.4%), 제트유(-5.6%), 휘발유(-7.1%) 등이 하락했고 화학제품에서는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10.0%), 자일렌(크실렌)(-7.0%), 비스페놀에이(-15.6%) 등이 내렸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1.1%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15.3% 올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지수는 127.11로 전달보다 1.9% 하락했다.

지난 5월 이후 일곱 달 만에 하락 전환한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1년 전보다는 29.7% 올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광산품(-4.6%), 석탄·석유제품(-5.6%) 등이 수입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73.21달러로 전달 80.30달러보다 8.8%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4.3% 내렸고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1.3%) 등이 내려 1.1%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1%, 보합을 나타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1.9%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21.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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