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3곳, “올해 연봉 인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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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3곳, “올해 연봉 인상 없다”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2.01.1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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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되는 코로나 팬데믹과 실적 악화, 국제 정세 불안 등 경영 리스크 요인이 심해지면서 중소기업 10곳 중 3곳 이상은 올해 직원들의 연봉을 동결하거나 삭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사람인에 따르면 중소기업 513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연봉 인상 계획을 조사한 결과 31.4%가 동결하거나 삭감할 계획이었다.

이들 기업이 연봉을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이유는 단연 작년 실적이 좋지 않아서(51.6%·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불확실성이 크고 업황이 나쁠 것으로 예상돼서(39.1%),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서(18.6%), 비상 경영을 실시하고 있어서(11.2%), 이미 연봉을 많이 올려서(10.6%) 등의 순이었다.

올해 연봉을 동결 혹은 삭감하는 기업 중 58.4%는 작년에도 연봉을 동결했거나 삭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봉 동결·삭감 조치에 코로나 팬데믹이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대부분인 83.2%가 그렇다고 밝혔다.

연봉을 인상한다고 답한 기업(352개사)들의 평균 연봉 인상률은 4.9%로 집계됐다.

또 탁월한 성과를 이룬 핵심 인재에게는 평균 인상률의 두 배 가량인 9.6%의 인상률을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연봉을 인상하는 이유는 물가·최저임금 인상분을 반영하기 위해서(45.5%·복수응답)와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서(45.5%)가 동률이었다. 뒤이어 직원 이탈을 막기 위해서(22.7%), 기존부터 관행적으로 인상해오고 있어서(16.8%), 업계 전반적으로 연봉이 상승하고 있어서(16.5%) 등을 들었다.

전체 응답 기업들은 연봉 인상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일 미치는 요인으로 기업 전체 실적·목표달성률(40%)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회사 재무 상태(20.1%), 개인 실적(인사고과)·목표달성률(17%), 물가상승률(8.6%), 경쟁사 등 동종 업계 연봉 현황(8%) 등이 있었다.

한편 전체 응답 기업의 58.1%는 IT 업계를 중심으로 한 연봉 인상 릴레이 때문에 연봉 인상 압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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