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생산자물가 6.4%↑…10년 만에 상승률 최고
상태바
작년 생산자물가 6.4%↑…10년 만에 상승률 최고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1.20 0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생산자물가가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평균 생산자물가지수는 109.6으로 1년 전(103.03)보다 6.4% 상승했다.

이는 2011년(6.7%)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한편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3.22로 전달(113.23)과 비슷했다. 서비스 등이 올랐지만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공산품이 내렸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9.0%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5.2%)·수산물(1.8%) 등이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2.6% 상승했다.

세부품목으로 농산물은 딸기(172.4%)·사과(26.4%), 수산물은 물오징어(19.2%)·멸치(12.7%) 등이 크게 올랐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6.7%), 화학제품(-0.6%) 등이 내려 0.6% 하락했다.

세부 품목으로 석탄·석유제품은 경유(-9.9%), 휘발유(-10.2%) 등이 내렸고 화학제품은 자일렌(크실렌)(-4.4%), 염화비닐모노머(-16.6%) 등이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가스·증기·온수 올라 1.6% 상승했고 서비스는 음식점·숙박(1.0%) 등이 올라 0.3%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1.4% 올랐고 신선식품도 9.0% 상승했다. 에너지는 1.5% 내렸고 IT는 0.1% 하락했다. 식료품·에너지 이외는 보합을 나타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15.2%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가 올랐지만 수출이 내려 원재료가 0.1% 하락했고 중간재는 수입이 올랐지만 국내출하가 내려 0.1% 하락했다. 최종재는 소비재 등이 내렸지만 서비스가 올라 보합을 나타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0.2% 하락했고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2.6%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와 수출이 모두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2.6% 상승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 모두 내려 0.7%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