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금리인상 압력…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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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금리인상 압력…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0.02%↑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1.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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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은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으로 대출이자까지 오르면서 매수심리가 더 얼어붙었다. 또한 1월부터 시작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도입으로 대출 한도가 축소되면서 수요층 운신의 폭도 좁아졌다.

여기에 코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세금과 대출 등에서 규제 완화 공약이 쏟아지고 있어 매도자와 매수자의 눈치보기가 치열하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반작용으로 거래량은 축소되고 있어 매매가격과 전세사격이 당분간 평행선을 달릴 전망이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3주 연속 0.02%를 기록했다. 사업추진 기대감에 재건축은 0.06%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2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고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서울은 25개구 가운데 12개구는 상승, 1개구는 하락해 아직은 상승 분위기가 더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금천(0.10%), 서대문(0.07%), 마포·서초(0.05%), 동대문(0.04%), 성동(0.03%) 순으로 올랐다.

금천은 시흥동에 위치한 남서울힐스테이트가 500만~1000만원 올랐고 서대문은 천연동 천연뜨란채가 2000만~2900만원 상승했다. 재건축 추진 단지는 강남구 대치동 선경1·2차와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우성1·2·3차·목동 목동신시가지5단지 등이 1500만~5000만원 올랐다.

반면 은평구는 0.01% 하락했다.

신도시는 중동·동탄(0.01%) 등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평촌(-0.03%), 일산·분당(-0.01%) 등은 떨어졌다.

중동은 상동 연화대원, 중동 반달삼익 등이 500만~750만원 올랐고 동탄은 영천동 동탄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차와 청계동 동탄2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평촌은 펑촌동 초원5단지LG·향촌현대4차, 호계동 무궁화건영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이천(0.07%), 고양·김포(0.05%), 군포·수원·안성(0.04%) 순으로 상승했다.

이천은 증포동 신한, 부발읍 진우 등이 250만~900만원 상승했고 고양은 지역 교통환경 개선과 3기 신도시 개발 기대감에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성남(-0.05%), 양주·남양주·구리(-0.01%) 등을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상승했고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0.02%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가격 부담감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상승지역과 하락지역이 팽팽하게 맞서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강서(0.10%), 중랑(0.06%), 영등포(0.05%), 광진·마포·서초(0.04%), 노원(0.03%) 등이 상승했다.

강서는 등촌동 등촌동아이파크, 방화동 현대, 지사동 협성·DS엘리시안 등이 250만~3000만원 상승했고 중랑은 면목동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가 2000만원 올랐다.

반면 동작(-0.11%), 양천(-0.08%), 금천(-0.05%), 송파(-0.03%), 서대문(-0.01%) 등은 떨어졌다.

동작은 상도동 힐스테이트상도센트럴파크, 노량진동 신동아리버파크 등이 500만~2000만원 하락했고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3·4단지, 신정동 동일하이빌2단지 등이 1000만~30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07%), 산본(0.05%), 일산(0.04%), 중동·동탄(0.02%) 등이 올랐다.

김포한강은 구래동 한강신도시모아엘가2차가 1000만원 올랐고 산본은 산본동 주몽마을대림이 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평촌(-0.04%), 분당(-0.01%) 등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고양(0.09%), 김포·파주(0.06%), 수원·시흥·의정부·평택(0.05%) 등은 올랐다.

고양은 탄현동 탄현8단지동성, 성사동 삼화, 행신동 무원5단지쌍용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고 김포는 감정동 한국·효성 등이 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화성·안양·구리(-0.03%), 인천(-0.01%)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현 정부의 규제강화 흐름과 차기 정부 대통령 후보자들의 규제완화 공약이 뒤섞이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면서 “섣부른 의사결정으로 인한 손실 가능성은 뒤로 미루면서 거래 소강상태가 계속되고 코로나 확산에 게절적 비수기 그리고 설 연휴까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거래량 급감에 다른 보합 수준의 변동률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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