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구직자 희망연봉 3279만원…작년보다 2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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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구직자 희망연봉 3279만원…작년보다 240만원↑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2.01.2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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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IT업계를 중심으로 한 연봉 인상 릴레이와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 등의 이슈로 직장인 연봉 수준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24일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1505명을 대상으로 ‘2022년 희망연봉’을 조사한 결과 평균 3279만원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직격탄에 고용시장이 위축됐던 지난해 초 조사결과(3039만원)보다 240만원 늘어난 수치다.

성별로는 남성이 3536만원으로 여성(3098만원)보다 438만원 더 높았다.

취업을 원하는 기업 형태별로도 희망하는 연봉에 차이가 있었다. 외국계 기업에 들어가려는 구직자들의 희망연봉은 평균 385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기업(3647만원), 벤처·스타트업(3442만원), 중견기업(3363만원), 공기업·공공기관(3100만원), 중소기업(3014만원)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희망 연봉을 높인 구직자는 29.1%로 낮췄다는 구직자(21.8%)보다 7.3%포인트 많았다.

올해 연봉 눈높이를 높인 이유는 단연 물가가 올라서(67.1%·복수응답)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주변에서 희망연봉이 높아져서(15.5%), 취업준비 기간이 길어져 보상심리가 생겨서(12.6%), IT업계를 중심으로 연봉 인상이 이어져서(11.2%),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어서(9.6%)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지난해에 비해 높인 연봉 눈높이는 평균 232만원이었다.

반대로 연봉 눈높이를 낮춘 구직자들은 이유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경기가 안 좋아지고 있어서(43.3%·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들었다. 계속해 어디든 취업하는 것이 급해서(37.8%), 취업 준비를 할수록 현실을 알게 되어서(32%), 연봉을 많이 주는 직무가 아니어서(13.1%), 취업 희망 업종의 업황이 나빠져서(1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들이 낮춘 희망연봉 눈높이는 평균 258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36.1%는 희망하는 연봉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희망연봉을 받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연봉이 높은 곳에 못 들어갈 것 같아서(43.8%·복수응답)가 1위였다. 뒤이어 노력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어서(39%),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 여건이 어려워서(35.7%), 연봉이 높은 직무에 지원할 것이 아니어서(19.1%), 먼저 취업한 선배들에게 현실을 들어서(11.4%) 등의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들 중 대부분(84.8%)은 올해 취업에 성공하는 것과 목표 연봉을 받는 것 중 우선 취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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