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6조6789억원…코로나19 이전 실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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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6조6789억원…코로나19 이전 실적 회복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2.01.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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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글로벌 품귀현상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코로나19 발생 이전 실적을 회복했다.

현대차는 25일 2021년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6조6789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5.7%로 전년(2.3%)보다 2.4%포인트 증가했다.

매출액은 117조6106억원으로 13.1%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05조7464억원을 상회했다.

순이익도 5조6931억원으로 195.8% 증가했다.

판매는 389만726대로 집계돼 17% 늘었다. 당초 판매목표였던 416만대와 3분기 수정 목표 400만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조5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9%였다.

매출액은 31조265억원으로 6.1% 늘었다.

경상이익은 1조4743억원, 당기순이익은 7014억원(비지배지분 포함)으로 집계됐다.

판매는 96만639대로 15.7%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과 관련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 장기화 영향으로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에도 우호적인 판매 믹스 개선과 환율 영향으로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은 지난해 12월부터는 개선되고 있지만 올해 1분기까지는 일부 품목의 부족 현상이 지속될 전망으로 한층 점진적인 정상화는 2분기부터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제공해 온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올해부터는 연결 부문 실적으로 확대해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022년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전년 대비 13~14%,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5.5~6.5%를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 투자 계획은 설비투자(CAPEX) 5조원, R&D 투자 3조6000억원, 전략투자 6000억원 등 총 9조2000억원으로 수립했다.

현대차는 실적 개선을 반영해 2021년 기말 배당금을 지난해 3000원에서 1000원 상향한 4000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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