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산업생산 4.8%↑…4년 만에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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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산업생산 4.8%↑…4년 만에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1.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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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업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늘어 4년 만에 ‘트리플 증가’를 달성했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산업생산은 서비스업, 광공업, 공공행정에서 늘어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이는 2010년(6.5%) 이후 11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전년 대비 전체 산업생산 증가율은 2017년(2.5%), 2018년(1.5%), 2019년(0.6%) 등 감소세가 지속됐고 2020년(-0.8%)에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 뒷걸음쳤지만 1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은 6.9% 증가했다. 기타운송장비, 금속가공 등에서 줄었지만 반도체, 기계장비 등에서 늘었다.

광공업 출하는 내수 출하가 2.9, 수출 출하가 8.4% 각각 늘어 5.1%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4.3%로 3.0%포인트 상승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서비스업 생산은 4.3% 증가했다. 금융·보험, 도소매, 운수·창고 등 모든 업종에서 늘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5.5% 증가해 2010년(6.7%)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12.4%),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3.1%), 가전제품 등 내구재(5.1%)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슈퍼마켓·잡화점(-6.8%), 대형마트(-1.7%)는 감소했지만 무점포소매(12.2%), 전문소매점(5.4%), 백화점(21.7%), 승용차·연료소매점(2.0%), 면세점(13.1%), 편의점(3.4%)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9.0% 증가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2.0%) 투자는 감소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3.2%) 투자가 늘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27.3%)과 공공·운수업 등 공공(50.0%)에서 모두 늘어 28.7%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13.4%)고 건축(-1.5%)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4.9%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사무실·점포·공장·창고 등 건축(6.7%)과 도로·교량 등 토목(15.4%)에서 모두 늘어 8.5% 증가했다.

이처럼 연간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늘어난 ‘트리플 증가’는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한편 지난해 12월 전체 산업생산은 서비스업에서 줄었지만 광공업, 건설업,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늘어 전달보다 1.8%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서비스업, 광공업, 공공행정 등에서 생산이 늘어 6.5%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4.3% 증가했다. 담배(-14.5%)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D램·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늘어 반도체가 8.0% 증가했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화와 수출 확대 등에 따른 생산이 늘어 자동차도 7.3% 생산이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2.2% 증가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3.5%포인트 상승한 78.7%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0.7%)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사적모임 제한 강화 등으로 음식점업·주점·음료점·숙박업이 모두 줄어 숙박·음식점이 11.8% 감소했고 단계적 일상회복 중지로 예식장 등 그 외 기타개인서비스업·이미용·욕탕업 등이 줄어 협회·수리·개인도 2.9% 감소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2.0% 증가했다.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6%) 판매가 줄었지만 차량 공급 애로 일부 완화·신차효과·친환경차 판매 호조 지속 등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가 3.9% 증가했고 코로나 재확산·방역수칙 강화 등에 따라 외식 자제 등으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도 2.0% 늘었다.

소매업태별로는 슈퍼마켓·잡화점(-8.7%), 대형마트(-8.3%), 승용차·연료소매점(-0.2%)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전문소매점(14.7%), 무점포소매(8.7%), 백화점(31.7%), 면세점(13.2%), 편의점(4.7%)에서는 판매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2.7%) 투자가 늘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3%) 투자가 줄어 0.4%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332.4%)과 민간(14.5%)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 1년 전 같은 달보다 39.6%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7.4% 증가했다. 토목(20.2%)과 건축(3.6%) 공사 실적이 모두 늘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는 감소했지만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7%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는 증가했지만 코스피와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해 0.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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