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4개월 연속 3%대…1월 3.6%↑ ‘두 달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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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4개월 연속 3%대…1월 3.6%↑ ‘두 달째 둔화’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2.0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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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지만 상승폭은 두 달째 둔화됐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9(2015년=100)로 1년 전보다 3.6% 상승했다.

지난해 10월(3.2%) 이후 11월(3.8%)과 12월(3.7%)에 이어 4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둔화됐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3.0% 상승해 2012년 1월(3.1%) 이후 10년 만에 3%대로 올라섰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2.6% 올랐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도 4.1% 상승했다. 식품이 5.5% 올랐고 식품 이외는 3.2% 상승했으며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는 3.8% 올랐다.

신선식품은 6.0% 상승했다. 신선어개가 0.7% 상승했고 신선채소는 2.1%, 신선과실은 13.8% 각각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1년 전보다 식료품·비주류음료(5.5%), 교통(7.2%), 음식·숙박(5.4%), 주택·수도·전기·연료(3.3%), 가정용품·가사서비스(3.5%), 기타 상품·서비스(3.4%), 오락·문화(1.6%), 교육(1.2%), 의류·신발(1.6%), 보건(0.5%), 통신(0.4%), 주류·담배(0.5%)가 모두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4.5% 상승해 전체물가를 2.09%포인트 끌어올렸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6.3% 올랐다. 농산물(4.6%), 축산물(11.5%), 수산물(0.5%)이 모두 상승했다.

돼지고기(10.9%), 딸기(45.1%), 수입쇠고기(24.1%), 국산쇠고기(6.9%), 달걀(15.9%), 배추(56.7%) 등이 올랐고 파(-37.3%), 사과(-16.1%), 양파(-31.7%), 고춧가루(-11.5%), 쌀(-5.2%), 고구마(-13.6%)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4.2% 상승했다. 가공식품(4.2%)·석유류(16.4%)가 올랐으며 전기·수도·가스는 전기료(5.0%), 상수도료(4.3%), 도시가스(0.1%) 등이 올라 2.9% 상승했다.

공업제품 가운데 휘발유(12.8%), 경유(16.5%), 자동차용LPG(34.5%), 등유(25.7%), 빵(7.5%), 수입승용차(5.2%) 등이 올랐고 세탁기(-11.0%), 컴퓨터(-3.5%), 의류건조기(-8.2%), 마스크(-6.4%), 청소기(-6.6%), 운동용품(-4.3%) 등은 내렸다.

서비스는 2.9% 상승해 전체물가를 1.53%포인트 끌어올렸다. 공공서비스가 0.9%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도 3.9% 상승했다.

집세는 2.1% 상승했다. 특히 전세는 2.9% 올랐고 월세는 1.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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