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3호선 신조 전동차 첫 운행…15대 도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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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3호선 신조 전동차 첫 운행…15대 도입 예정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2.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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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도입되는 3호선 전동차의 모습. [서울교통공사 제공]
새로 도입되는 3호선 전동차의 모습.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5호선에 이어 3호선에도 신조 전동차를 새로 투입해 14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990년대 초 도입된 후 약 30여년 가까이 운행하며 노후화된 전동차를 교체하는 것으로 시민 편의와 안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과 기능이 적용됐다.

3호선은 대화~오금(44개 역) 구간으로 서울을 종으로 가로지르며 경복궁·을지로·충무로 등 도심과 압구정·고속터미널·양재 등 강남 주요 일대를 운행하는 주요 노선이다.

새 전동차는 1990년대 초 도입한 전동차를 교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1차 교체와 같이 VVVF 방식이 채택됐다. 지난 9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5호선 새 전동차와 동일한 사양으로 객실CCTV, 휴대폰 무선 급속충전기 설치·내부 조명 LED 개량·6인석 좌석 도입 등이 특징이다.

전동차 객실 CCTV 설치(칸당 4대)·공기질 개선장치(칸당 4대)·이중 연결 통로막·LED 조명등(조도 자동조절 기능포함)이 설치돼 있으며 휴대폰 무선 충전기는 4칸에 칸 당 4개 휴대폰 충전이 가능토록 하는 등 새로운 기술이 도입돼 있다.

객실 LED 조명등은 외부 밝기에 따라 조도가 자동 조절되는 시스템을 적용해 지상구간 운행 시 맑은 날의 경우 에너지 절감효과도 도모했다.

기존 3호선 전동차를 이용하던 시민의 주요 불편사항 중 하나였던 전동차 내 모니터도 바뀐다. 새 전동차에는 출입문 상단부에 LCD 모니터가 2대 설치된다. 한 쪽에는 열차 내 혼잡도·하차역 등 이용 정보를, 다른 한 쪽에는 공익 광고 등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도록 하여 시인성을 높였다.

3호선 전동차 교체 사업은 2018년부터 추진됐으며 차량을 제작할 업체를 공개 입찰한 결과 다원시스가 선정됐다. 이후 2020년 첫 차량 제작이 완료돼 작년 7월 시운전을 시작했으며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행 승인을 이달 초 획득해 투입되게 되었다. 나머지 차량 14대도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도입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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