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시장 공략법 ‘5C’…공동부유·탄소중립·신형소비·무인경제·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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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시장 공략법 ‘5C’…공동부유·탄소중립·신형소비·무인경제·메타버스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2.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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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소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이 공동부유(Common Prosperity), 탄소중립(Carbon Neutral), 신형 소비(New Consumption), 비대면 서비스(Contact-Free Service), 중국형 메타버스(China’s Metaverse) 등 5대 키워드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14일 발간한 ‘2022년 중국 소비시장을 읽는 5가지 키워드, 5C’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 그리고 이를 잡기 위한 엄격한 방역정책 등으로 소비시장이 크게 위축되며 소비 주도의 경제회복이 점차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경제회복을 견인하는 최종 소비의 경제성장률 기여도는 2021년 1분기 9.8%에서 2021년 4분기 3.4%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은 엄격한 코로나 방역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소비시장 진작을 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뒤따를 전망”이라면서 “올해 중국 소비시장 5대 키워드인 공동부유, 탄소중립, 신형 소비, 비대면 서비스, 중국형 메타버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공동부유는 부의 재분배·저소득층 복지 향상을 통한 내수 소비시장 확대를 도모하려는 기조로 이와 관련 도시화율 가속화, 중산층 확대, 저소득층 기본소비 보장, 공공서비스 확충 등의 정책이 발표될 전망이다.

또한 2020년 9월 시진핑 주석이 선언한 ‘2030년 탄소피크, 206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신에너지 자동차, 친환경 브랜드, 재활용 소비 등도 가속화될 전망으로 관련 분야의 우리 기업에게 진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 온라인 판매를 넘어 개별 소비자 취향과 편의사항에 맞춘 쇼트클립 라이브커머스, 소비자와 제조상이 직접 제품을 사고파는 C2M(Customer to Manufacturer) 플랫폼 소비, Z세대의 명품과 애국소비 등 새로운 유형의 소비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의 영향과 함께 노동인력 감소, 인건비 상승 등으로 서비스산업의 디지털화와 무인화가 가속화되면서 로봇, 자율주행차, 원격의료 등 비대면·무인서비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융합하는 소비환경으로 메타버스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메타버스 관련 하드웨어 분야 발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메타버스 생태계의 핵심인 가상화폐 활용와 이용시간 등을 규제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타 국가들과는 다른 중국만의 메타버스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내다봤다.

무역협회 신선영 상하이지부장은 “5대 키워드 관련 산업에서 다양한 변화와 함께 새로운 진출 기회가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소득 증가, 소비자 취향 다양화, 윤리 소비 증가 등의 트렌드를 보이는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마케팅이 꼭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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