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전기차 2만7000대 보급… 상반기 1만4166대 보조금 신청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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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전기차 2만7000대 보급… 상반기 1만4166대 보조금 신청접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2.1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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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26년까지 전기차 10% 시대를 목표로 내놓은 가운데 연간 최대 규모의 전기차 보급에 나선다.

올해 서울시 전기차 보급 물량은 총 2만7000대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간 보급한 5만2400대(사고이월 3600대 별도)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다. 누적으로는 8만대를 돌파하게 된다.

서울시는 14일 ‘2022년 상반기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사업’을 공고하고 차종별·부문별 보급대수와 보조금 지원내용을 소개했다.

화물차는 오는 22일부터, 승용차와 순환·통근버스는 3월2일부터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접수를 받는다. 전기이륜차와 어린이 통학차량 신청일은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신청대상은 접수일 기준 서울시에 30일 이상 거주하거나 주사무소로 사업자등록을 한 개인, 개인사업자, 법인, 공공기관 등이다.

신청방법은 구매자가 자동차 제작·수입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2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차량에 한해 구매지원 신청을 하면 된다.

현재 신청가능한 전기차는 승용차 47종, 화물차 26종, 승합(중형) 16종 등이다. 신청대상·자격, 신청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하면 된다.

올해 상반기 보급하는 1만4166대는 민간(개인·법인·기관) 부문 1만2430대,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부문 1565대, 시·자치구 공공 부문 171대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6399대, 화물차 2153대, 이륜차 3988대, 택시 1500대, 시내·마을버스 66대, 어린이통학차량 50대, 순환․통근버스 10대다.

대중교통 분야 보급물량 1565대(택시 1500대·시내버스 65대)는 서울시 도시교통실 별도 계획에 따라 추진된다.

먼저 전기승용차는 차량가격과 보급대상에 따라 보조금을 최대 900만원(국비 700만원·시비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8500만원 이상 차량은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며 5500만원 미만의 차량은 차량성능에 따라 최대한도까지 지원한다. 법인차량은 서울시 지원금액(시비)을 최대 100만원까지만 지원해(일반승용차 대비 50%만 지원) 시민들이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기화물차의 경우 차종에 따라 900만원에서 최대 27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일부 법인의 독점을 막고 개인의 구매기회를 늘리고자 법인물량을 20%로 한정했으며 대량구매 후 재판매 방지를 위해 5대 이상 구매자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토록 했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노후 경유택배차량의 신속한 전환을 위해 택배사 물량 300대를 별도로 배정했다.

그간 구매문의가 많았던 복지·의료 시설 등의 셔틀버스, 공공기관의 통근버스 등을 대상으로 중형 전기버스 10대가 시범 보급된다. 법인차량에 한해 신청할 수 있으며 법인당 2대로 구매대수가 제한된다. 시는 상반기 수요를 반영해 하반기에 추가 보급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전기차 출고지연 등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급대상 선정방식을 기존 구매지원 신청서 접수순에서 차량 출고․등록순으로 변경했다. 또 모든 신청서류를 보조금 지급시스템에 제출할 수 있도록 개선해 기존에 신청서류 원본 중 일부를 서울시로 직접 제출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덜었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폐차한 후 전기차를 구매하거나 취약계층이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보조금과 별도로 시비 100만원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추가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한편 서울시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과 시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2021년 말 기준 누적 등록된 전기차는 4만564대로 전년 2만3393대 대비 73.4% 급증했다. 반면 경유차는 2.1%, LPG는 5%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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