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일상의 흥과 풍류’ 주제 상설전시실1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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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 ‘일상의 흥과 풍류’ 주제 상설전시실1 재개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2.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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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전시실1 도입부. [국립무형유산원 제공]
상설전시실1 도입부. [국립무형유산원 제공]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일상의 흥과 풍류’를 주제로 무형유산 실감형 콘텐츠를 결합해 새롭게 단장한 상설전시실1을 15일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 2019년부터 국가무형문화재에 대한 전시 내용을 보완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개년에 걸쳐 상설전시실1·2를 개선했다. 앞서 2020년 5월 재개관한 상설전시실2는 전통 공예기술과 생활관습 부문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이번에 선보이는 상설전시실1은 전통공연·예술과 의례·의식, 전통놀이·무예, 전통 지식 등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전시 주제인 ‘일상의 흥과 풍류’는 변화무쌍한 자연환경과 역경 속에서도 삶의 여유를 잃지 않고 예술의 형태로 승화해 이겨내고자 한 우리 민족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시는 크게 ‘음악과 춤, 삶의 여유 그리고 풍류’, ‘일과 놀이, 다져지는 공동체의 힘’, ‘기원과 축제, 내일의 안녕’으로 나뉜다.

먼저 도입부에서는 3차원 입체(3D) 프로젝션 맵핑으로 연출한 자연 영상을 통해 선조들의 일상으로 유도한다. 이어 ‘음악과 춤, 삶의 여유 그리고 풍류’에서는 삶의 희로애락을 즐기고 위로한 전통공연·예술 분야 무형유산을 확인할 수 있다.

한옥 정자 공간에서는 자연 속에서 즐기던 향제줄풍류를 악기·악보와 함께 대형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고 판소리 다섯 마당은 인터랙티브 센서와 멀티 DID(디지털 간판) 맵핑으로 각 마당의 보유자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한 대형화면을 통해 처용무의 과거와 오늘날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일과 놀이, 다져지는 공동체의 힘’에서는 마당 공간에서 펼쳐지는 줄다리기와 농악 등을 다양한 전시품으로 소개한다. 전통사회는 명절과 정월대보름처럼 특별한 때가 되면 놀이를 즐기며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했다.

대표적으로 농악은 풍년을 기원하고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공동체 문화로 평택농악, 구례잔수농악, 이리농악, 임실필봉농악 등 각 지역별 농악의 의상과 소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또한 풍자와 해학의 문화인 탈놀이는 여러 탈 전시와 함께 멀티터치 테이블에서 다양한 탈놀이를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원과 축제, 내일의 안녕’에서는 일상이 무사히 영위되기를 바란 염원이 담긴 무형문화재를 소개한다. 사람들은 노동의 결과가 풍요롭기를 소망하고 천재지변과 전염병 앞에서 마을의 안위를 기원했다. 이런 간절한 의례·의식은 점차 규모가 커지면서 축제가 되었다. 그중 강릉단오제 무속제의 현장을 만나볼 수 있고 바다에서 펼쳐지는 위도띠뱃놀이의 연행 과정을 인터랙티브 센서와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전통문화를 지키며 계승해 온 국가무형문화재 작고보유자의 삶과 업적을 조명하던 공간이었던 ‘무형문화재기념관’을 상설전시실1로 옮겨 사라지지 않는 빛 공간으로 그 정신을 기리고 무형유산 관련 아카이브(자료저장소) 자료를 다양한 방식으로 탐색해 볼 수 있는 무형유산 미디어 월을 조성해 전시에 미처 담지 못한 무형유산을 폭넓게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 개편은 무형유산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정부 혁신 차원에서 실감형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국가무형문화재를 한층 친밀하게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전시 관람은 무료로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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