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아카이브 이용 50%↑…방송·출판 활용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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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아카이브 이용 50%↑…방송·출판 활용도 증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2.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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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아카이브 홈페이지 화면.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서울역사아카이브 홈페이지 화면.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해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한 ‘서울역사아카이브’ 다운로드 건수가 3만6416건으로 2020년 2만4275건에 비해 50.0%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역사아카이브는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근현대서울사진, 서울시정사진, 서울미래유산기록, 서울발굴기록, 서울지도 등 총 6개 주제로 구성됐다. 근현대 서울 관련 자료를 중심으로 2만4000여건의 자료가 공개돼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별도의 홈페이지(https://museum.seoul.go.kr/archive)도 운영되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아카이브는 박물관이 조사한 서울학자료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점이 다른 아카이브와 두드러진 차별점이다. 특히 서울역사박물관이 역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서울미래유산, 발굴조사 등의 연구 성과를 신속하게 반영해 해마다 2000건 이상의 새로운 자료가 공개되고 있고 구하기 쉽지 않은 근현대사진, 서울지도, 서울시정사진이 포함돼 있어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는 2007년 보광동을 시작으로 2020년 신문로2가와 장위동에 이르기까지 15개구 36개 지역에 대해 도시화로 급변하는 서울의 공간과 역사, 생활자산을 기록한 결과다. 올해는 2021년 조사된 성북구 돈암 일대와 동작구 노량진의 조사성과가 새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시정사진은 1957년부터 1995년까지 역대시장의 연도별 활동과 시정 현장을 촬영한 사진기록으로 2006년 서울시 언론담당관으로부터 이관받은 시정사진 원본필름 58만건을 스캔·선정하고 해제와 함께 제공되고 있다.

서울지도는 서울의 장소와 역사와 기억을 가장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기록물로 고지도, 근현대지도, 지적도 3분야로 나뉘어 공개되고 있다.

근현대서울사진은 개항기부터 1950년대까지 서울의 모습을 담은 사진, 엽서, 사진첩, 서적 등에 수록된 시각자료를 정리한 것으로 정치·외교, 산업경제, 교통통신, 건설개발, 보건의료, 교육, 문화예술 등 세부 주제별 또는 수록도서별로 검색이 가능하다.

서울발굴기록은 일반인은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한양도성, 의정부지(議政府址) 등 2005년부터 서울에서 시행된 발굴 현장사진, 유물사진, 도면 등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종묘제기(宗廟祭器)가 발굴되는 등 상징성이 큰 종묘광장 발굴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미래유산기록은 2013년부터 서울시가 선정하고 있는 서울미래유산 중 사라지고 있는 노포(老鋪)와 전통산업 기록사업으로 2020년 낙원떡집이 공개됐고 2021년 조사된 서울의 대장간이 곧 소개될 예정이다.

서울역사아카이브는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서울학 연구성과를 시민과 공유하면서 서울의 기억저장소이자 서울학 디지털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2010년대부터 부각된 근현대 문화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자각과 사회적 합의, 국공립기관에서 생산한 공공데이터에 대한 평등원칙 인식의 필요성에 부응하는 한편 장기적 안목에서 ‘현재’를 ‘미래의 가치’로 치환하는 의미 있는 작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에는 공공데이터 이용 확대 계획을 수립하여 서울역사아카이브에 수록된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시민의 평등한 공공데이터 자료 접근’을 실천하고 있다. 출처만 밝히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한 공공누리 제1유형을 적용하는 이용 확대 계획을 시행해 시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문화행정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8년 동안 자료조회 건수는 301만4818건이다.

주사용자의 약 93%가 개인, 만족도가 94%로 시민들의 서울학자료에 대한 관심과 호응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시민 공유 플랫폼’이라는 서울역사아카이브의 본래의 취지를 잘 달성하고 있다.

활용 목적은 연구가 절반을 차지하며 교육이 18%로 뒤를 잇고 있다. 최근 들어 방송·출판 등 미디어 분야의 활용도 증가하고 있는데 우리 동네, 지역사 관련 시사·방송프로그램 편성이 늘어난 사실에 상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서울역사박물관 아카이브를 이용할 수 있다”며 “다만 자료를 쓸 때 서울역사박물관이라는 출처는 밝혀야 하는 만큼 이용자들께서도 출처 표기 의무를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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