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절벽 장기화’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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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절벽 장기화’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보합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2.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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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량이 2008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내려가면서 거래 절벽 현상에 따른 보합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약세 전환했다.

매매시장의 선행지표 성격이 있는 전셋값은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면서 시차를 두고 매매가격도 동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잠실주공5단지가 6년여 만에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고 도심 공급 확대를 위한 신속통합기획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러한 서울 도심에서의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감은 가격의 하방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가 0.01% 상승했고 재건축은 잠실주공5단지 심의통과 호재가 아직 시세에 반영되지 못하면서 보합(0.00%)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0.02% 하락했고 경기·인천도 0.01% 떨어졌다.

서울은 25개구 가운데 12곳은 상승, 10곳은 보합, 3곳은 하락했다.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 위주로만 드물게 거래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서초(0.05%), 마포(0.04%), 성동·용산(0.03%), 강남·구로·서대문(0.02%) 순으로 올랐다.

서초는 고가아파트가 밀집한 반포동 반포푸르지오·아크로리버파크·래미안퍼스티지 등이 1000만~1억원 올랐고 마포는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중동 DMC마포청구 등이 1250만~2500만우너 상승했다.

반면 강동(-0.12%), 노원(-0.07%), 강서(-0.01%) 등은 떨어졌다. 강동은 수요자 이탈에 따라 매물이 쌓이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광교신도시가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되며 가격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광교(-0.71%), 동탄(-0.04%), 평촌(-0.02%) 등이 떨어졌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원천동 광교호반베르디움 등이 1000만~1500만원 빠졌고 동탄은 청계동 시범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차, 오산동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트6.0 등이 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중동(0.03%), 일반(0.01%) 등은 올랐다. 중동은 상동 반달극동, 중동 연화쌍용, 연화대원 등이 250만~75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하락 지역이 지난주 4곳에서 5곳으로 늘어났다. 성남(-0.08%), 용인·수원(-0.06%), 하남(-0.02%), 인천(-0.01%) 등이 떨어졌다.

성남은 은행동 은행주공1단지, 상대원동 선경 등이 500만~2500만원 하락했고 용인은 풍덕천동 e편한세상수지,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공세동 호수청구 등이 250만~2250만원 빠졌다.

반면 파주(0.04%), 광주(0.03%), 김포·부천·안양(0.02%) 등은 올랐다. 파주는 와동동 가람마을4단지한양수자인, 문산읍 두산위브, 금릉동 장안흰돌6차 등이 250만~625만원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가격 부담에 의한 수요 이탈 등으로 호가가 조정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강동(-0.15%), 노원(-0.13%), 강남(-0.04%), 서대문(-0.03%) 등이 하락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명일동 삼일그린2차 등이 1000만~2500만원 하락했고 노원은 상계동 보람, 공릉동 태강, 월계동 삼호4차 등이 1000만~2000만원 떨어졌다.

반면 마포(0.09%), 서초(0.05%), 동대문·영등포(0.04%), 금천·용산(0.02%)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6%), 광교(-0.03%), 평촌(-0.02%) 등이 하락했고 일산(0.04%), 산본·중동(0.01%) 등은 올랐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현대·장미코오롱 등이 1000만~2500만원 떨어졌고 광교는 이의동 광교호반베르디움과 광고산임광그대家가 500만~1000만원 빠졌다.

경기·인천은 구리(0.10%), 광주(0.05%), 고양·군포·남양주·부천(0.02%) 등이 올랐고 수원(-0.04%), 하남·인천(-0.02%), 화성(-0.01%) 등은 내렸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세금·대출 등 부동산 제도에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이로 인해 유주택자의 적극적 매도도, 무주택자의 적극적 매수도 어려운 거래 절벽 현상이 대선 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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