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3분기 연속 ‘사상 최대’…작년 4분기 1862조1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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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3분기 연속 ‘사상 최대’…작년 4분기 1862조1000억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2.2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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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이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19조1000억원(1.0%) 증가했다.

전년 4분기(1727조9000억원)와 비교하면 134조1000억원(7,8%)이 늘어 2분기(1808조2000억원)와 3분기(1681조8000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잔액 기준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분기 대비 증가액은 3분기(34조9000억원)의 절반이 넘는 15조8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도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2분기(170조9000억원)와 3분기(161조2000억원)보다는 작지만 전년 4분기(127조3000억원)보다 더 컸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뿐 아니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까지 모두 합친 금액으로 가계부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전 분기 말보다 13조4000억원(0.8%) 증가한 1755조8000억원으로 또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고 판매신용 잔액은 106조3000억원으로 5조7000억원(5.7%) 늘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 분기 말보다 13조4000억원 증가한 982조4000억원이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773조4000억원으로 변화가 없었다.

기관별 가계대출은 예금은행이 전 분기 말보다 8조1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축소되고 기타대출이 감소로 전환되면서 증가규모가 전 분기 21조1000억원보다 줄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4조7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소폭 확대된 반면 기타대출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전 분기(8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작아졌다.

기타 금융기관 등은 5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축소된 가운데 기타대출이 소폭 감소 전환되면서 전 분기(5조4000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지난해 4분기 중 판매신용 잔액은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 분기 말(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늘어난 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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