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6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소비 감소폭도 1년 반 만에 최대
상태바
산업생산 6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소비 감소폭도 1년 반 만에 최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3.02 0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가 6개월, 1년6개월 만에 각각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공공행정, 서비스업에서 줄어 전달보다 0.3% 감소했다.

지난해 7월(-0.8%)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8월(0.5%)에 이어 9월(0.3%)까지 증가했지만 10월(-0.1%) 감소 전환했지만 다시 11월(1.2%)과 12월(1.3%)에는 늘었다.

1년 전보다는 서비스업,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4.3%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0.2% 증가했다. 기계장비(-3.2%)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실리콘웨이퍼와 시스템반도체 등의 생산이 늘어난 영향으로 반도체가 6.1% 증가했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화와 수출 확대 등에 따른 생산이 늘어 자동차도 3.2%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0.1% 감소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0.7%포인트 상승한 78.3%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운수·창고(1.2%)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금융·보험은 주식 등 금융상품거래 감소와 금융대출 저조 등으로 금융지원서비스, 은행·저축기관 등이 줄어 2.7% 감소했고 전문·과학·기술은 연구개발비와 기술시험·성분분석 등이 줄어 연구개발업과 기타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줄어 2.5% 감소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1.9% 감소했다. 이는 2020년 7월(-5.6%)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7%) 판매가 늘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는 수입차 판매 감소와 내수용 차량 생산 조정 영향으로 6.0% 감소했고 의복 등 준내구재도 평년 대비 높은 낮기온과 한파일수 감소 등 온화한 날씨로 의복 수요가 줄어 3.4% 감소했다.

소매업태별로는 1년 전보다 승용차·연료소매점(-9.7%), 면세점(-18.2%)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전문소매점(12.6%), 백화점(29.6%), 무점포소매(4.0%), 슈퍼마켓·잡화점(8.9%), 대형마트(7.0%), 편의점(5.4%)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정밀기기 등 기계류(-0.6%) 투자가 줄었지만 선박 등 운송장비(12.0%) 투자가 늘어 전달보다 2.5%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6.4%)과 공공(132.9%)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 1년 전 같은 달보다 11.6%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0.5% 증가했다. 토목(1.5%)과 건축(0.1%) 공사 실적이 모두 늘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감소했지만 수입액,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6%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등은 증가했지만 장단기금리차,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해 0.1포인트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