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2%↑…재건축 호재에 2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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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2%↑…재건축 호재에 2주 연속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3.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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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했다. 사업 추진 기대감이 커진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오르면서 주변의 일부 아파트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거래절벽이 심화되면서 재건축발 상승세가 확산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상승했다. 재건축이 0.04% 올라 전주(0.02%)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일반 아파트는 0.01% 올랐다.

신도시는 0.02% 떨어졌고 경기·인천은 0.01% 하락했다.

서울은 25개구 가운데 16개구에서 보합(0.00%)을 기록했다. 다만 사업 추진 기대감이 높아진 주요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초(0.06%), 송파(0.05%), 강남·도봉·성북(0.03%) 등이 상승했다.

서초는 반포동 반포자이, 방배동 신동아가 2500만~5000만원 상승했고 송파는 잠실동 우성1·2·3차, 풍납동 극동 등이 2000만~5000만원 올랐다.

반면 서대문(-0.01%)은 현저동 독립문극동이 15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시장도 계속된 매수자 관망세로 가격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신도시는 5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광교(-0.20%), 동탄(-0.05%), 평촌(-0.02%) 등이 하락했고 산본·중동(0.01%)은 올랐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2500만원 내렸고 동탄은 반송동 시범한빛한화꿈에그린·시범한빛금호어울림이 1000만~1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1차가, 중동은 중동 연화쌍용이 각각 500만원 정도 올랐다.

경기·인천은 용인·수원(-0.05%)이 하락했다. 용인은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풍덕천동e편한세상수지가 1000만~2000만원 떨어졌고 수원은 화서동 화서주공4단지, 조원동 수원한일타운 등 대단지가 500만~1500만원 내렸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수도권 외곽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양주(0.04%), 김포(0.03%), 의정부·이천(0.02%) 등은 올랐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한강변 35층 룰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발표로 여의도와 강남의 재건축 사업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딜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높은 가격 부담, 대출 규제 등으로 거래가 위축된 상황이어서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떨어지면서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은 강동(-0.11%), 동작(-0.09%), 강남(-0.07%), 중랑(-0.05%), 마포(-0.04%) 등이 떨어졌다.

강동은 명일동 삼익그린2차,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선사현대가 500만~2500만원 하락했고 동작은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2차, 상도동 상도중앙하이츠빌이 1000만~3500만원 내렸다.

반면 동대문(0.03%)은 휘경동 휘경SK뷰, 용두동 신동아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10%), 평촌(-0.02%), 판교(-0.01%) 등이 하락했고 산본(0.05%), 분당·일산·중동(0.02%)은 올랐다.

경기·인천은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크게 둔화된 가운데 일부 대단지의 시세가 가격 등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고양(-0.04%), 용인(-0.2%)이 하락한 반면 김포(0.05%), 양주(0.03%) 등은 올랐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에 접어들었지만 기존 세입자들의 계약갱신과 정점에 달한 코로나19 등으로 신규 전세수요가 크게 줄었다”면서 “또한 높은 전셋값과 대출 이자 부담 등으로 전세수요 일부가 월세(반전세 포함)로 전환하고 있어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동 가격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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