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등에 수출입물가지수 9년여 만에 동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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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급등에 수출입물가지수 9년여 만에 동반 최고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3.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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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지난달 수출입물가지수가 9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8.21(2015년=100 기준)로 전달(115.80)보다 2.1% 상승했다.

2개월 연속 상승세로 2012년 6월(118.32) 이후 9년8개월 만에 가장 높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0.3% 올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1% 상승했고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10.3%), 화학제품(2.4%) 등이 올라 2.1% 상승했다.

석탄·석유제품에서는 경유(12.5%), 제트유(11.1%), 휘발유(13.0%) 등이 상승했고 화학제품에서는 자일렌(크실렌)(11.1%), 테레프탈산(9.9%), 폴리프로필렌수지(4.6%) 등이 올랐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1.7%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12.6% 올랐다.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지수는 137.34로 전달(132.67)보다 3.5% 상승했다.

두 달 연속 상승세로 2012년 9월(138.26) 이후 9년5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1년 전보다는 29.4% 올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광산품(7.6%), 석탄·석유제품(7.1%), 제1차금속제품(1.4%) 등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92.36달러로 전달 83.47달러보다 10.7% 올랐다.

품목별로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7.2% 올랐고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화학제품(1.0%) 등이 올라 2.4% 상승했다.

자본재는 0.8% 올랐고 소비재는 보합(0.0%)을 나타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3.2%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21.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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