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맹점 평균 매출액 5.5%↓…치킨 가맹점은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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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맹점 평균 매출액 5.5%↓…치킨 가맹점은 8.4%↑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3.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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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 치킨은 8% 이상 매출이 증가했지만 외식업종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2일 발표한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가맹본부는 7342개, 브랜드는 1만1218개, 가맹점은 27만485개로 집계됐다.

모두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으며, 그 중 브랜드 수는 4124개(58.1%) 늘었다.

브랜드 수가 58.1%나 증가한 것은 지난해 11월 가맹사업법 개정으로 소규모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 등록 의무와 신규 정보공개서 등록 시 1개 이상 직영점의 1년 이상 운영 의무가 신설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맹점을 100개 이상 가진 브랜드는 총 390개로 14개 감소했으며, 특히 서비스업종에서 14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수가 10개 미만인 소규모 브랜드의 비중은 77.3%였으며 외식업종의 소규모 브랜드 비중은 80%에 달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0년 기준 전체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3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으며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에서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감소했다.

특히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9.0%로 가장 크게 줄었으며 서비스, 도소매업종에서도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2.3%, 4.1% 감소했다.

세부업종별로는 치킨(외식), 건강식품·농수산물(도소매)의 경우 각각 8.4%, 25.2%, 37.6%로 크게 증가한 반면 화장품(도소매)의 경우 41.0%로 크게 줄었다.

외식업종의 브랜드 수는 8999개, 가맹점 수는 13만5113개였으며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2억8000만원으로 9.0% 하락했다.

주요 세부업종별로는 치킨이 2만5867개로 22.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한식 2만5758개(19.1%), 커피 1만7856개(13.2%) 순이었다.

세부업종별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치킨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에도 8.4% 증가한 반면 한식, 커피의 경우 각각 18.1%, 15.1% 감소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서비스업종의 브랜드 수는 1662개, 가맹점 수는 7만4364개였으며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1억2800만원으로 2.3% 하락했다.

특히 운송업종의 경우 브랜드 수는 전년도와 비슷함에도 가맹택시사업의 정착에 따라 가맹점 수는 2.6배 증가했다.

서비스업종 전체에서 가맹점을 100개 이상 가진 브랜드는 116개로 14개 감소했으며 세부업종별로는 외국어교육에서 7개, 교과교육에서 4개 감소했다.

세부업종별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교과교육의 경우 4.0% 증가한 반면 이미용·외국어교육·세탁은 각각 16.5%, 11.6%, 5.8% 줄었다.

도소매업종의 브랜드 수는 557개, 가맹점 수는 6만1008개였으며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5억3000만원으로 4.1% 하락했다.

특히 화장품업종의 경우 온라인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2019년 3억9000만원에서 2020년 2억3000만원으로 41.0% 감소했으며 개점률이 1.8%, 폐점률이 32.3%로 나타나 가맹점 수가 29.8% 감소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사업 현황을 종합하면 법 개정의 영향에 따라 신규, 소규모 브랜드의 정보공개서 등록이 급증했다”며 “대부분의 업종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맹점 운영의 어려움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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