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기대감에 거래 절벽…서울 아파트값 다시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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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 기대감에 거래 절벽…서울 아파트값 다시 ‘보합’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3.2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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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과 1기 신도시 등의 일부 단지에서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올리고 있지만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만에 보합(0.00%) 전환했다. 정기화된 거래 부진이 시장에 더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로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공약 등으로 수요자들이 매수 시기를 조정하면서 거래 침체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코로나19 감염자 폭증 등으로 수요가 크게 줄면서 3주 연속 내림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구축 대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는 가운데 낙폭이 가장 큰 강동(-0.12%)이 6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봄 이사철과 맞물려 최근 은행권에서 전세대출 한도 제한을 풀고 있어 전세 수요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0.00%)를 나타냈다. 재건축이 0.01%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0.00%)를 기록했다.

중대형 면적 위주로 가격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용산(0.15%), 서초·은평(0.02%), 금천·동대문(0.01%) 등이 상승했다.

용산은 이촌동 한가람건영2차, 문배동 삼라마이다스빌의 대형면적이 150만~5000만원 상승했고 서초는 잠원동 잠원한신, 반도퐁 아크로리버파크 등이 1000만~2500만원 올랐다.

반면 도봉(-0.12%), 광진(-0.11%), 영등포·강동(-0.03%)은 구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진 1기 신도시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신도시는 0.01%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3주 연속 0.00% 변동률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2기 신도시의 하락폭이 커진 반면 1기 신도시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일산(0.14%), 분당(0.06%), 중동(0.03%)이 올랐고 광교(-0.20%), 동탄(-0.05%)은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6단지 뉴삼익, 일산동 후곡9단지LG·롯데 등이 500만~1690만원 오른 반면 광교는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하동 광교레이크파크한양수자인이 750만~250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은 이천(0.15%), 양주(0.11%), 동두천(0.08%), 화성(0.04%), 용인(0.02%) 순으로 상승했다.

이천은 갈산동 현진에버빌·힐스테이트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고 양주는 덕정동 봉우마을주공5단지, 광적면 성우헤스티아가 375만~500만원 올랐다.

반면 성남(-0.10%), 평택·인천(-0.03%), 안산(-0.01%)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이 무색하게 서울이 0.03% 떨어져 7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주로 대단지에서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12%), 강서(-0.09%), 송파(-0.08%), 노원(-0.07%), 마포(-0.06%), 동작(-0.04%) 등이 떨어졌다.

강동은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명일동 삼익그린2차,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등이 500만~2000만원 하락했고 강서는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이 2500만원 내렸다.

반면 도봉·동대문(0.10%), 관악(0.04%) 등은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2%, 0.01% 하락했다.

신도시는 판교(-0.14%), 동탄(-0.11%), 광교(-0.10%) 등이 하락했고 일산(0.09%), 중동(0.03%), 평촌(0.02%), 분당(0.01%)은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화성(-0.09%), 용인(-0.07%), 의왕·안양(-0.06%) 등은 하락하고 양주(0.36%), 동두천(0.22%), 시흥·이천·평택(0.07%)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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