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견인’ 서울 아파트값 상승 전환…전셋값은 0.05%↓
상태바
‘재건축 견인’ 서울 아파트값 상승 전환…전셋값은 0.05%↓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4.01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재건축이 오름세를 주도하며 상승 전환했다.

대통령직인수위가 정비사업과 임대차3법 등 제도 전반과 세금·대출을 총망라한 다양한 규제 완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서울 도심에서의 공급확대를 위한 정비사업 규제완화 가능성에 서울 주요 재건축은 물론 1기 신도시도 상승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다만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중과 완화와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방식과 시점이 아직 불확실해 시장 내 거래량은 부족하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전세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매매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과거보다는 덜 한 분위기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재건축이 0.05%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1기 신도시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재정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신도시도 0.01%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4주 연속 0.00%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은 하락한 지역이 지난주 8곳에서 이번주 3곳으로 크게 줄어든 가운데 강남, 송파, 양천, 영등포(여의도) 일대 재건축추진단지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중구(0.19%), 강남·구로·노원·양천(0.03%), 동작·마포(0.02%) 순으로 올랐다.

중구는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1870가구)의 일부 매물이 소진되면서 2000만~2500만원 올랐고 강남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이 2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강북(-0.08%), 성북·광진(-0.01%) 등을 떨어졌다.

신도시는 노후 아파트 재정비 가능성에 1기 신도시 위주로 올랐다. 일산(0.09%), 분당(0.08%), 중동(0.06%), 산본(0.01%) 등이 상승했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6단지동부·건영, 주엽동 강선19단지우성 등이 650만~1000만원 상승했고 분당은 서현동 시범한양, 정자동 상록우성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반면 동탄(-0.12%), 평촌(-0.02%), 광교(-0.01%) 등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외곽지역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천(0.07%), 양주(0.03%), 의정부·김포(0.02%), 시흥·용인·오산(0.01%) 순으로 올랐다.

이천은 증포동 센트럴푸르지오, 갈산동 이천갈산화성파크드림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고 양주는 덕계동 윤중후레쉬빌, 광사동 한양수자인3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화성(-0.05%), 수원(-0.03%), 안양·고양·인천(-0.01%) 등은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큰 지역들이 약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강동(-0.26%), 양천(-0.13%), 강남·은평(-0.09%), 구로(-0.07%) 등이 떨어졌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아르테온(4066가구) 전세물건이 쌓이면서 200만~2500만원 내렸고 양천은 신정동 목동힐스테이트·목동삼성래미안2차 등이 1000만~2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중랑(0.05%), 동작(0.04%), 용산(0.03%), 영등포(0.02%)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광교(-0.14%), 평촌(-0.09%), 위례(-0.03%) 등이 하락한 반면 산본(0.04%), 일산(0.01%) 등은 올랐다.

경기·인천은 동두천(-0.48%), 성남(-0.22%), 화성(-0.13%), 인천(-0.04%) 등이 하락한 반면 광주(0.14%), 구리(0.13%), 양주·군포(0.12%) 등은 올랐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조만간 유예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퇴로를 열어줄 경우 그동안 양도세 부담으로 정상거래에 나서지 못했던 물건들과 임박한 보유세 과세기준일(6월1일)을 앞두고 다주택자 보유 물건이 시장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거래 절벽의 주요 원인이었던 대출 규제도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완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매물(공급) 증가와 수요 증가가 충돌하며 매도우위vs매수우위 사이에서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것이라고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