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거래 소비자상담, 물품 비중 늘고 서비스 줄어
상태바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물품 비중 늘고 서비스 줄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4.08 0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항공권·숙박 등 서비스 구매가 크게 줄면서 지난해 국제거래 관련 소비자상담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동향을 분석한 결과 총 1만4086건이 접수돼 전년 2만6954건보다 47.7%가 감소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거래유형별로는 물품 거래(물품 구매대행·직접구매·배송대행) 관련 상담이 9681건으로 전체의 68.8%를 차지했고 서비스 거래(서비스 구매대행·직접구매) 관련 상담은 3821건으로 27.1%였다.

물품 거래 관련 상담 건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접수됐지만 서비스 거래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권·항공서비스와 숙박 등 서비스 품목 이용이 감소해 상담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이 확인된 1만3588건을 분석한 결과 의류·신발이 4114건(30.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항공권·항공서비스 2141건(15.8%), IT·가전제품 1305건(9.6%) 등의 순이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전년 대비 품목별 변화를 보면 서적·음반·장난감·스포츠용품 등 취미용품의 상담 증가율이 42.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게임·인터넷기반 서비스·애플리케이션·통신서비스 등 정보통신서비스 관련 상담이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취미용품과 모바일앱·게임서비스 사용이 증가하여 관련 상담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상담 건의 월별 접수 추이는 11월이 1339건(9.5%)으로 가장 많았고 10월과 12월에도 각각 1338건(9.5%)이 접수됐다. 이는 중국의 광군제(11월11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말), 박싱데이(12월26일) 등 대규모 글로벌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불만이유별로는 취소·환급·교환 지연·거부가 5331건(37.9%)으로 가장 많았고, 배송 관련 불만 2386건(16.9%), 제품하자·품질·A/S 2161건(15.3%)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사업자의 소재국이 확인된 3783건을 분석한 결과 사업자 소재지가 미국인 경우가 1187건(31.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홍콩) 680건(18.0%), 싱가포르 404건(10.7%), 말레이시아 233건(6.2%), 일본 186건(4.9%) 등의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사업자와의 거래에서 소비자피해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crossborder.kca.go.kr)’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