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험사기 적발인원 줄었지만 금액은 늘어…20대 가담율 지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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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보험사기 적발인원 줄었지만 금액은 늘어…20대 가담율 지속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4.1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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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에 가담한 20대가 급격히 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인원은 9만7629명으로 전년(9만8826명)보다 1197명(1.2%) 감소했다.

반면 적발금액은 9434억원으로 전년(8986억원)보다 448억원(5.0%) 증가했다.

조직화된 고액의 보험사기에 조사역량을 집중함에 따라 적발금액은 늘었지만 적발인원은 줄고 1인당 적발금액(970만원)도 전년(910만원)보다 6.3%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사기유형별로는 사고내용 조작이 60.6%(5713억원)를 차지하고 고의사고 16.7%(1576억원), 허위사고 15.0%(1412억원) 순이었다.

사고내용조작은 진단서 위변조 등을 통한 과장청구 19.5%(1835억원), 자동차 사고내용 조작 16.5%, 음주무면허 운전 11.3%, 고지의무위반 11.1%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허위(과다)입원·진단은 22억원 감소한 반면 자동차사고 관련 보험사기는 722억원(28.8%) 늘었다.

연령별로는 50대의 적발 비중이 23.0%(2만2488명)로 가장 높았지만 전체 적발인원 중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20대의 보험사기는 2019년 15.0%, 2020년 16.7%, 2021년 19.0% 등 최근 3년간 연평균 15.7% 늘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83.1%(1만5425명)가 자동차보험 사기에 집중됐다.

보험사기 유형으로는 고의충돌 39.9%(7405명), 음주무면허 12.6%(2341명), 운전자바꿔치기 8.2%(1525명) 등이었다.

손해보험 적발금액은 전년 대비 664억원(8.1%) 증가한 8879억원으로 전체의 94.1%를 차지했다. 반면 생명보험 적발금액은 코로나19로 허위(과다)입원이 감소(125억원)해 전년대비 28.0%(216억원) 줄어든 555억원(5.9%) 수준이었다.

보험사기 적발자의 직업은 회사원(19.2%), 무직․일용직(12.6%), 전업주부(11.1%), 학생(4.1%) 순으로 보험설계사의 보험사기는 감소하고 있지만 병원종사자와 자동차정비업자 등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적발인원은 남성이 69.2%(6만7516명), 여성이 30.8%(3만113명)이었다.

금감원은 경찰청·건보공단·심평원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조직형 보험사기 등에 대한 조사와 적발을 강화하고 보험사기 제안을 받거나 의심사례를 알게 된 경우 금감원 또는 보험사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적극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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