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석 달 연속 오름세…상승폭 5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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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석 달 연속 오름세…상승폭 5년 만에 최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4.2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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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오르면서 5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6.46으로 전달보다 1.3% 상승했다.

2017년 1월(1.5%) 이후 5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까지 1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12월엔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 영향으로 올 1월 다시 1%에 육박한 상승세에 이어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8% 올라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품목별로는 농산물(-1.3%)·수산물(-1.2%)은 내렸지만 축산물(3.5%)이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2% 상승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농산물에서 딸기(-27.1%)·사과(-18.4%), 수산물에서는 조기(-49.9%) 등이 크게 내렸고 축산물에서는 닭고기(7.1%)·쇠고기(3.4%)가 올랐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15.6%), 화학제품(2.8%) 등이 올라 2.3% 상승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석탄·석유제품에서 경유(22.3%)·나프타(16.7%) 등이 상승했고 화학제품은 자일렌(크실렌)(11.4%), 벤젠(11.8%) 등이 올랐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전력·가스·증기(0.3%)가 올라 0.2%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숙박서비스(0.9%) 등이 올라 0.3%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0.4% 올랐고 신선식품도 2.0% 하락했다. 에너지는 6.3% 올랐으며 IT는 0.3%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 이외는 0.9% 올랐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8.0%)·중간재(2.0%)·최종재(1.2%)가 모두 올라 2.3%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13.7%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0.9%)와 수입(9.6%)이 모두 올라 원재료가 8.0% 상승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1.4%)와 수입(5.0%)이 모두 올라 2.0% 상승했다. 최종재는 자본재(2.2%)와 서비스(0.4%)가 올라 1.2% 상승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3.4%) 등이 올라 2.2% 상승했고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2.0%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0.2%)와 수출(1.0%)이 모두 올라 전달보다 0.3% 상승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2.3%)와 수출(5.4%)이 모두 올라 3.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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