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투자 줄었지만 수출 견인…1분기 경제성장률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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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투자 줄었지만 수출 견인…1분기 경제성장률 0.7%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4.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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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한국경제가 다시 0%대 성장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0.7% 증가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과 원자재 공급부족,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

2020년 1분기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1.3% 후퇴했던 GDP성장률은 2분기(-3.2%)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3분기(2.2%) 증가 전환 이후 4분기(1.1%)와 2021년 1분기(1.7%), 2분기(0.8%), 3분기(0.3%), 4분기(1.1%)에 이어 올 1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1분기 성장률은 1%대로 올라선 전 분기보다 0.5%포인트나 떨어졌다.

1년 전보다는 3.1% 성장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 등이 감소했지만 수출 증가가 지속되며 성장률을 견인했다.

민간소비는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오락문화·운수·음식숙박 등 서비스 소비가 줄어 0.5% 감소했고 정부소비는 물건비가 늘었지만 사회보장현물수혜가 줄어 전 분기 수준을 나타냈다.

건설투자는 건물·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2.4%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4.0%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1% 증가했으며 수입은 원유 등이 늘어 0.7%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이 감소하고 서비스업은 소폭 줄었지만 제조업의 증가가 지속됐다.

농림어업은 축산업을 중심으로 4.1% 증가했고 제조업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 화락제품 등이 늘어 3.4% 성장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3.8%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건물·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0.6%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 등이 늘었지만 운수업, 문화·기타서비스업 등이 줄어 0.1% 감소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소폭 하회한 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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