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 소폭 개선…오피스 임대료 오르고 상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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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 소폭 개선…오피스 임대료 오르고 상가 하락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4.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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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지난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에서 상승한 반면 상가에서 하락하고 오피스·상가 모두 공실률은 소폭 개선된 가운데 투자수익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 대비 오피스는 0.01% 상승했지만 상가는 중대형 0.13%, 소규모 0.15%, 집합 0.14% 각각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당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7300원, 상가(1층 기준)는 집합 2만6900원, 중대형 2만5500원, 소규모 1만94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는 공유오피스 수요 증가와 스타트업·IT업체를 중심으로 임차수요 증가 등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져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다.

반면 상가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입국관광객 급감수준 유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상권침체가 지속되며 전체 상가유형에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오피스 임대료가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임대가격지수는 서울·대구·인천·대전에서 상승했고 울산·강원에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그 외 시도는 모두 하락했다.

서울은 여의도·테헤란로 등 IT기반 기업들을 중심으로 접근성과 고급인력 확보가 용이한 강남·여의도권 임차수요가 발생하여 0.07% 상승했다.

부산은 연산로터리·남포동·부산역 상권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여행·관광업 등 관련 오피스 수요가 감소해 0.10% 하락했다.

중대형 상가 임대료 수준은 서울·부산·경기 순으로 나타났으며 임대가격지수는 울산을 제외한 전체 시도가 하락한 가운데 강원·광주·경기·전남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는 인계동·수원역·팔달문로터리 상권을 중심으로 방문객 감소와 대학생 방학기간에 따른 유동인구 감소로 0.21% 하락했으며 울산은 신정동·삼산동 상권에서 엔데믹 기대감에 따른 일부 상권 회복 움직임 포착으로 0.05% 상승했다.

소규모 상가 임대료 수준은 서울·부산·경기 순으로 나타났으며 임대가격지수는 인천에서 상승, 서울·세종에서 보합세를 나타냈고, 그 외 시도는 모두 하락한 가운데 광주·전남·경기·부산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서울은 압구정·동교·연남 상권에서 유명 팝업스토어 입점과 주택개조를 통한 MZ세대 니즈 충족으로 임대료 상승 추세를 보이지만 광화문·종로 등 도심상권에서 유동인구 감소와 매출부진이 지속돼 보합(0.00%)을 나타냈다.

전남은 여수 상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관광객 감소와 매출 감소세 지속으로 0.26% 하락했다.

집합 상가 임대료 수준은 서울·경기·부산 등이 높은 가운데 임대가격지수는 제주를 제외한 모든 시도가 하락했으며 세종·전남·부산·광주·경기·경남의 순으로 하락했다.

세종은 세종정부청사·나성한솔동에서 대형 상가의 경영악화와 고분양가 등으로 장기공실이 증가해 0.51% 하락했고 광주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상권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유동인구와 매출액 감소가 지속돼 0.17% 내렸다.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소득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을 합산해 산출하는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1.99%, 중대형 상가 1.68%, 소규모 상가 1.47%, 집합 상가 1.55%로 나타났다.

3개월간의 임대 이익 등의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0.96%, 중대형 상가 0.85%, 소규모 상가 0.78%, 집합 상가 1.02%로 나타났다.

자산가치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1.03%, 중대형 상가 0.83%, 소규모 상가 0.69%, 집합 상가 0.53%로 나타났다.

공실률 감소와 임대료 하락으로 소득수익률은 소폭 상승 또는 하락했고 기준금리 상승·투자수요 위축에 따른 거래감소 영향으로 자산가치 상승이 둔화해 모든 유형에서 투자수익률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오피스의 경우 서울·대구·경북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전북·전남·충북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교통여건이 우수한 프라임급 오피스를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국내 우량 오피스 시장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며 투자수익률 2.13%를 나타냈다.

대구는 중구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 진행으로 배후수요 확장기대감과 오피스 공급 비탄력성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로 투자수익률이 2.04%를 나타냈다.

중대형 상가는 대구·충북·서울 등의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전남·경남·경북·제주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청담(3.23%)·뚝섬(2.36%) 상권에서 코로나19로 촉발된 하이엔드 브랜드 소비 증가와 플래그십 스토어 입점에 따른 MZ세대 유입으로 자산가치 상승해 투자수익률이 1.80%를 나타냈으며 전남은 여수원도심(1.07%)·광양읍(0.99%) 상권 등에서 산업경기 침체와 관광객 감소로 투자수요가 감소해 투자수익률이 1.34%를 나타냈다.

소규모 상가는 세종·경기·대구 등의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경남·제주·전북·전남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경기는 신천역(2.07%)·인덕원(2.07%) 상권에서 GTX-C노선 개발기대감과 배달시장 규모 증대에 따른 소규모 점포 수요증가로 자산가치가 상승해 투자수익률이 1.68%를 나타냈으며 제주는 중앙사거리(1.25%)·광양사거리(1.09%) 상권 등에서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매출부진 영향으로 1.29%를 나타냈다.

집합 상가는 대구·광주·인천 등의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세종·강원·전남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인천은 송도·부평 상권에서 GTX-B노선 추진에 따른 개발호재와 대규모 주거단지의 안정적인 배후수요로 자산가치가 상승하며 1.64%의 투자수익률을 보였고 강원은 강릉중부 상권에서 해안가를 중심으로 국내방문객 증가에 따라 투자수요가 증가해 자본수익률이 상승한 반면 원주중앙·일산 상권에서 공실 증가로 자산가치가 하락하며 투자수익률은 1.24%를 나타냈다.

공실률은 오피스 10.4%, 중대형 13.2%, 소규모 6.4%로 나타났다.

오피스는 노후오피스를 중심으로 비교적 높은 공실률을 보이는 가운데 공유오피스 수요 증가와 스타트업 기업의 신규 임차수요 증가로 공실률이 하락한 10.4%를 기록했다.

상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짐으로 임차수요 증가되며 공실률이 소폭 개선된 중대형 상가가 13.2%, 소규모 상가가 6.4%였다.

지역별는 오피스의 경우 충북·강원·전남 등이 전국 평균(10.4%) 대비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고 제주·경기·서울은 10%미만을 기록했다.

서울은 여의도·테헤란로 상권을 중심으로 풍부한 일자리와 안정적인 임차수요가 유지되고 있어 7.1%의 공실률을 보였으며 경기는 주요 상권에 은행·보험사 등 우량 임차인의 계약유지와 IT·스타트업 기업의 신규계약 수요가 높아 6.9%의 공실률을 나타냈다.

중대형 상가는 울산·세종·경북 등이 전국 평균(13.2%) 대비 높은 공실률을 보였고 제주·서울·전남 등은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망원역·동교·연남 상권에서 용도변경을 통한 유명 식·음료매장 오픈 등 MZ세대가 유입되는 가운데 명동 상권에서 여전히 높은 공실률을 보이며 9.5%로 집계됐으며 울산은 울산대 상권에서 코로나19 장기화와 방학요인에 따른 대학생·교직원 유동인구 감소로 상권 침체 지속돼 21.2%의 공실률을 보였다.

소규모 상가는 세종·전북·대전 등이 전국 평균(6.4%) 대비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고 제주·울산·광주 등은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제주는 그동안 연기했던 결혼식·신혼여행 진행과 해외여행 어려움에 따른 대체지로 제주를 선택하는 여행객 증가로 상권 전반으로 비교적 낮은 공실 수준을 보이며 2.5%를 집계됐으며 전북은 전주서부·전주동부 상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유동인구 감소와 폐업 증가에 따라 임대 매물이 늘어나며 10.0%의 공실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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