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소득 역대 최대폭 10.1% 증가…근로·사업소득 두 자릿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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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소득 역대 최대폭 10.1% 증가…근로·사업소득 두 자릿수 늘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5.1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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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가계 총소득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소득은 줄었지만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늘었고 소비지출도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2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10.1% 증가했다.

통계청이 1인 가구를 포함해 통계를 작성한 2006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다만 물가 변동 영향을 제거한 실직 소득 증가율은 6.0%로 집계됐다.

가계소득 가운데 경상소득은 473만7000원으로 10.1% 늘었다. 근로소득이 306만2000원으로 10.2% 늘었고 사업소득도 86만2000원으로 12.4% 증가했다. 근로소득 증가율이 10%대를 기록한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며 사업소득도 2010년 1분기(13.1%) 이후 가장 높다.

이전소득도 78만원으로 7.9% 늘었다. 방역지원금 영향으로 공적이전소득이 54만4000원으로 9.5% 늘었고 사적이전소득은 23만6000원으로 4.3% 증가했다.

반면 재산소득은 3만2000원으로 2.0% 감소했다. 경조소득, 퇴직수당, 실비보험 등 비경상소득은 8만8000원으로 6.0% 줄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3만1000원으로 4.7% 증가했다. 실질소비지출은 0.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는 음식·숙박(13.9%), 교육(13.5%), 보건(7.5%) 등 대부분 비목에서 증가했고 가정용품·가사서비스(-10.4%), 주류·담배(-6.0%)만 감소했다.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96만5000원으로 10.5% 증가했다.

경상조세(28.3%), 사회보험료(10.3%), 가구간이전지출(8.9%)은 늘었지만 부동산취득관련세 등 비경상조세는 27.6% 감소했다.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86만원으로 10.0%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에 쓰고 남은 가계 흑자액(처분가능소득-소비지출)은 132만9000원으로 21.7% 증가했고 흑자율(처분가능소득 대비 흑자액 비율)도 34.4%로 3.3%포인트 상승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의 비중을 의미하는 평균소비성향은 65.6%로 3.3%포인트 하락했다. 월 100만원을 버는 가구(가처분소득 기준)가 65만6000원만 쓰고 나머지 34만4000원은 비축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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