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프랜차이즈 브랜드 70.8%↑…가맹점 연평균매출 3억3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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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프랜차이즈 브랜드 70.8%↑…가맹점 연평균매출 3억3200만원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5.3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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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의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브랜드·가맹점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020년 2650여개에서 지난해 4530여개로 7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전체 가맹본부의 37.3%, 브랜드의 40.4%가 서울에 있었으며 가맹점은 10곳 중 6곳에 해당하는 60.5%가 서울에 등록된 가맹본부 소속이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본부, 브랜드, 가맹점 모두 가장 많았다.

31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1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에 따르면 서울에 등록된 가맹본부는 총 2739개, 브랜드는 총 4534개였다.

서울에 등록된 브랜드가 전국적으로 운영하는 가맹점 수는 16만3529개에 달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가맹본부와 브랜드는 큰 폭으로, 가맹점 수는 소폭 늘어난 결과다.

시는 6개월 내 정보공개서를 등록해야 하는 가맹사업법 개정 영향에 따라 신규, 소규모 브랜드 정보공개서 등록이 급증해 가맹본부와 브랜드 수 등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개의 브랜드가 운영하는 가맹점 수는 평균 36.1개(2020년 기준)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종이 브랜드당 평균 234.6개로 가장 많은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또한 전년(2019년 평균 가맹점 61.5개·브랜드 2654개)과 비교하면 브랜드당 가맹점 수는 크게 줄었다. 이는 가맹점이 없거나 소규모의 신규브랜드 등록이 많아지면서 생긴 결과로 보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브랜드별 가맹점 수가 모든 업종에서 감소했는데 전국 가맹점 수는 평균 23.7개, 도소매업종도 평균 109.5개였다.

가맹점이 100개 이상인 대형브랜드는 10곳 중 6곳이 서울에 집중돼 있었다. 서울에 있는 대형브랜드는 223개, 전국에 있는 100개 이상 대형브랜드 390개의 57.2%였다. 가맹점 10개 미만 소규모 브랜드는 서울에 3487개가 있어 전국 총 8673개의 40.2%였다.

서울지역 가맹점들의 연평균매출은 업체당 평균 3억320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4.6%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대부분 업종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배당 등 서비스업 가맹점 매출은 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 분포한 가맹점 연평균매출은 평균 3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종이 가맹본부(67.9%)·브랜드(74.6%)·가맹점(38.1%) 모두 서울에 등록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본부와 브랜드 등록 비중이 높은 것은 서비스업종이었고 도소매업종은 본부와 브랜드 비중은 작았지만 가맹점 수가 외식업종 다음으로(32%) 높았다.

업종별 브랜드 증감현황과 개점률·폐점률 변화도 조사했다. 먼저 외식업종은 브랜드가 2020년 1789개에서 지난해 3380개로 88.9% 크게 늘었다. 가맹점 수도 전년 대비 1.9% 증가한 6만2339개였다.

외식업종 가맹점 개점률은 22.5%, 폐점률은 11.3%였다. 2020년과 비교해 개점률은 1.8%포인트 증가, 폐점률은 0.5%포인트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제과·제빵분야 개점이 전년 대비 5.3%포인트가량 줄었고 폐점률은 한식·커피 등 분야가 감소했다.

외식업종 브랜드는 가맹점 10개 미만이 전체 81%로 소규모가 많았고 가맹점이 100개가 넘는 브랜드는 121개로 3.6%에 불과했다. 또한 가맹점 연평균매출 3억원 이상 브랜드는 218개(서울 외식업종의 29.4%), 1억원 미만 브랜드는 129개(서울 외식업종의 17.4%)였다.

서비스업종은 전년보다 28.6% 늘어난 931개 브랜드가 서울에 등록돼 있었다. 하지만 가맹점수는 총 4만8864개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가맹점 10개 미만 소규모 신규브랜드 등록이 많아지면서 가맹점 총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종 가맹점 개점률은 18.3%로 전년 대비 16.9%포인트 늘었고 폐점률은 10%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감소했다.

등록 서비스업종 중 가맹점 수 10개 미만 브랜드는 588개(서울 서비스업종의 63.2%), 100개 이상은 81개(서울 서비스업종의 8.7%)였고 연평균매출 3억원 이상 브랜드는 65개(서울 서비스업종의 19.8%), 1억원 미만 브랜드는 117개(서울 서비스업종의 35.7%)였다.

도소매업종은 등록된 브랜드 수가 223개로 전년 대비 58.2% 늘었다. 가맹점도 총 5만2326개로 3.9% 증가했다. 가맹점 개점률은 11.7% 0.2%포인트 증가, 폐점률은 6.8%로 0.1%포인트 증가했다.

도소매업종 중 가맹점 수 10개 미만 브랜드는 162개(서울 도소매업종의 72.6%), 100개 이상은 21개(서울 도소매업종의 9.4%)고, 연평균매출액 3억원 이상이 31개(서울 도소매업종의 46.3%), 1억원 미만 12개(서울 도소매업종의 17.9%)였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 정책관은 “코로나19에도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은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가맹점은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맹본부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가맹본부·가맹점 간 투명한 정보 제공을 통해 가맹점주들이 안전하게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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