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부실채권 비율 7분기 연속 역대 최저…1분기 말 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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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부실채권 비율 7분기 연속 역대 최저…1분기 말 0.45%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6.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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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7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55%로 전년 말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 말과 비교하면 0.17%포인트 떨어졌다.

부실채권은 대출금 중 돌려받는 것이 불확실한 돈을 뜻하며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말한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2018년 3분기 말 0.96%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15분기 연속 0%대에 머물렀고 2020년 3분기부터 7분기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부실채권 규모는 전 분기 말보다 1조원(8.1%) 감소한 10조8000억원이다.

기업여신이 9조2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4.9%를 자치하며 가계여신 1조5000억원, 신용카드채권 1000억원 순이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1.6%로 15.7%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44.3%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2조6000억원보다 8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1조2000억원으로 8000억원 감소했으며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6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조8000억원으로 1000억원 늘었다. 대손상각 6000억원, 매각 3000억원 등 상·매각과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9000억원, 출자전환 5000억원, 여신정상화 3000억원 순이다.

부분별 부실채권 비율은 기업여신이 0.62%로 0.09%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여신과 중소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이 각각 0.80%와 0.52%로 0.18%포인트와 0.05%포인트 낮아졌고 중소기업여신 가운데 개인사업자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0.19%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01%포인트 상승한 0.17%였다. 주택담보대출은 0.11%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기타 신용대출은 0.28%로 0.03%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0.87%)은 0.10% 상승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지속 하락하고 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지속 상승하는 추세로 자산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면서 현재까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최근 시장금리 급등, 원자재가격 상승,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부실 확대 가능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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