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의 영향으로 16억 달러가량 줄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외환보유액은 4477억1000만 달러로 전달 말 4593억 달러보다 15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7~10월 역대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운 외완보유액은 다섯 달 만인 11월 감소 전환해 올 1월까지 넉 달째 감소세가 지속됐고 2월 증가 전환했지만 3월 감소에 이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증가에도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자산유형별로는 외환보유액의 89.7%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4014억9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73억3000만 달러 감소했고 예치금은 218억6000만 달러(4.9%)로 56억1000만 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0억8000만 달러(3.4%)로 1억 달러 늘었고 IMF포지션은 44억8000만 달러(1.0%)로 3000만 달러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1.1%)로 전달과 같았다.
지난 4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1197억 달러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일본(1조3222억 달러), 스위스(1조318억 달러), 인도(5967억 달러), 러시아(5931억 달러), 대만(5451억 달러), 홍콩(4657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16억 달러)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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