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프린터의 출력속도는 레이저 방식이 잉크젯 방식보다 약 2~3배 빠르지만 시험방법에 따라 출력속도의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린터 11종(잉크젯 프린터 6종, 레이저 프린터 5종)을 시험·조사한 결과 모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기준에 적합하고 레이저 프린터의 먼지 방출량도 기준에 적합하다.

소모품 비용은 잉크젯 프린터의 경우 프린터 가격대비 평균 20% 정도로 레이저 프린터(컬러 82%·흑백 32%)보다 소모품 비용이 적게 들고 장당 인쇄비용도 잉크젯 프린터가 레이저 프린터보다 적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력속도는 잉크젯 프린터가 흑백모드에서 분당 약 8~10매, 컬러 모드에서 약 2~3매가 출력가능하고 레이저 프린터는 흑백 모드에서 분당 약 18~35매, 컬러모드는 2종으로 각 4매와 21매가 출력 가능했다.

출력속도 시험에서는 11종의 제품을 동일한 시험 방법으로 ppm으로 표시하고 있지만 제품의 광고 내용과 표시사항에서는 ppm과 ipm을 모두 표시하거나 한 가지만 표시하고 있고 두 가지 출력속도 수치에 차이가 있어 객관적인 출력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표준화된 표시기준이 필요했다.

유해물질 방출량을 측정한 결과 잉크젯 프린터 6종은 대기상태와 인쇄상태 모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기준에 적합했고 레이저 프린터도 VOCs, 벤젠, 스타이렌 기준에 적합했다.

레이저 프린터의 경우 가루 상태의 잉크를 가열된 롤러를 사용해 종이 위에 인쇄하는 방식으로 잉크가루가 먼지로 방출될 수 있다. 먼지 방출량은 최저 0.382mg/h(HL-L2335D/브라더)~1.863mg/h(LBP 623cdw /브라더)로 나타났다.

소모품 비용은 레이저 프린터가 더 크다. 잉크젯 프린터의 경우 프린터 제품(잉크포함) 가격 대비 잉크 가격비중은 최저 11%(L5190/엡손)~최대 26%(G1920/캐논)였고 레이저 프린터의 경우에 흑백 인쇄기기는 최저 24%(HL-L2335D/브라더)~최대 38%(SL-C515W/삼성전자), 컬러 인쇄기기 2종은 각각 72% (LBP623cdw/캐논)와 92%(SL-C515W/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