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따릉이 이용량 38.3% 급증…“단거리 교통수단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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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따릉이 이용량 38.3% 급증…“단거리 교통수단 인식↑”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6.2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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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자전거, PM, 전동킥보드 등을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인식하면서 따릉이가 생활형 이동수단으로 정착하는 등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서울시는 최근 따릉이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대여건수는 1414만건으로 전년 동기 1022만건 대비 38.3%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평일 이용건수는 1013만4582명, 주말 이용건수는 401만196명이다.

이는 서울시에서 올해 3월부터 집중관리 대여소를 선정해 운영하고 선호 대여소와 비선호 대여소 간 거치대를 조정해 따릉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재배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집중 관리를 시행 2개월 만에 현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대수가 훨씬 늘면서 공공자전거 이용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예상된다.

따릉이 이용은 증가했지만 안전사고는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해 1~5월 따릉이 사고건수는 240건인 반면 올해는 93건으로 61.2% 감소했으며 대여 10만건당 사고건수는 2.34건에서 0.65건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시는 앞으로도 공공자전거 인프라(기반시설)와 서비스를 한층 더 향상시킬 예정이다. 특히 1단계 공공자전거 양적 확대를 넘어 시즌2로 불리는 2단계 인프라 업그레이드, 질적 개선 사업까지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따릉이 신규 도입, 촘촘한 대여소 설치, 대여소 집중 관리, 자전거 안전 교육 등 시민들이 따릉이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증가 요인으로는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 회복으로 인한 이용 향상도 꼽힌다. 거리두기 해제 직후 4월18일부터 6월12일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76만건에서 871만건으로 51.3% 대폭 늘어 자전거 선호도 증가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간대별로는 평일은 오후 시간대인 16~17시(8.65%), 17~18시(8.37%) 순으로 나타났다. 직전년도 대비 증가량은 18시에서 19시 사이 107만6000건에서 144만5000건(평일·주말 합산)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따릉이는 올해 1~5월 20대·30대 이용량이 35.7%, 23.4%로 전체 이용량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5월1일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정상 등교 이후 10대 이용량이 4월 대비 5월 48.5%나 증가해 주요 등·하교 수단으로 따릉이를 이용했다. 4월 대비 5월 전체 이용량은 24.3% 증가했다.

또한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전 연령에 걸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시민들의 생활 이동 수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여소별 이용량은 한강 자전거길, 지하철역과 가까운 여의나루역, 뚝섬유원지역, 봉림교 교통섬, 마곡나루역 등이 꾸준히 따릉이 대여소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4월18일을 기준으로 앞뒤 8주간을 분석한 결과 평일에는 구로교 아래 대여소(251%), 푸조비즈타워 앞대여소(157%), 코오롱 One&Only타워 대여소(137%)의 이용량이 대폭 증가해 사무실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이용빈도가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말·공휴일에는 반포쇼핑타운 2동 앞 대여소(283%), 왕십리역 4번 출구 건너편 대여소(174%), 마곡메가박스 앞 대여소(170%)의 이용률이 증가해 거리두기 해제 후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하였음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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