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이 완전한 회복기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지난해 주택매매거래량보다 약 8.8% 더 늘어나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8일 ‘재고주택 거래특성 분석’ 보고서를 통해 적정한 주택매매거래량은 연 109만3200건으로 월평균 9만1100건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주택매매거래량 총 100만5173건보다 약 8.8% 많은 양으로 주택시장이 완전한 회복기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더 많은 주택거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의 주택거래량과 주택가격특성을 반영해 추정한 결과 2007∼2014년 연평균 소득증가율 또는 연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 약 3% 정도를 적정 주택가격상승률이라고 가정할 때 연 3% 정도로 주택가격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약 8만8027건(월평균 7336건)이 더 거래돼야야 한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연 5만7489건(월평균 4791건), 서울은 연 1만6134건(월평균 1345건), 지방은 연 3만538건(월평균 2545건)이 더 거래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대비 전국은 약 8.8%, 수도권은 약 12.4%, 서울은 약 10.9%, 지방은 약 5.6% 증가하는 양이다.
실제로 지난해 주택매매거래량이 2006년 이후 최대치인 연 100만5173건(수도권 46만2111건, 서울 14만8266건, 지방 54만3062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주택가격상승률은 전국적으로 1.7%(수도권 1.4%, 서울 1.1%, 지방권 2.0%에 불과했다.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주택시장의 변화로 주택거래량 변화에 대한 주택가격상승률의 민감도가 떨어져 주택가격 상승이 더 많은 주택매매거래를 동반해야 하는 시장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총 주택재고량 대비 적정 주택거래량 비율은 약 5∼5.5% 수준이 적당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