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하루 445만명 이동…자가용으로 동해안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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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 하루 445만명 이동…자가용으로 동해안 가장 많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7.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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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오는 22일부터 8월10일까지 20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8892만명, 1일 평균 44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91.2%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행 예정지역은 동해안권이 24.7%로 가장 많고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오는 30일~8월5일이 17.9%로 가장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1일 평균 차량대수는 약 514만대로 전년 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평시 주말(491만대)보다는 많고 평시 금요일(546만대)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휴가지 방향은 30일, 귀경방향은 31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되고 휴가지로 이동하는 최대 예상 소요시간의 경우 서울~강릉 5시간50분, 서울~부산 6시간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토부는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8~9월 최대 20만명 규모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어 이번 대책은 방역과 안전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먼저 국내·외 이동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게소, 철도역사 등 모든 교통시설의 대합실·화장실 소독 철저,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활동을 강화한다.

버스·열차 등 대중교통에 대해서도 운행 전후 소독을 철저히 하고 에어컨 가동에 따른 이용자 간 전파가 없도록 환기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전광판·안내방송 등 가용 홍보 수단을 총동원해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대화 자제, 간단한 식·음료 위주 등 교통 분야 주요 생활방역수칙을 집중 홍보해 이용자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시설과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에 대한 집중 현장점검도 시행해 운수업체와 종사자들의 방역에 대한 경각심도 제고할 계획이다.

고속도로·국도 신규 개통 등 도로 용량 확대와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을 통해 교통량 집중을 완화하는 등 교통관리를 강화한다.

고속도로 달서IC∼상매JCT(32.9km) 구간과 국도40호선 덕산∼고덕IC 등 15개 구간이 개통되고 국도7호선 흥해우회(6.0km) 구간이 임시 개통된다.

서울TG∼신갈JCT 등 고속도로 94개 구간과 남양주∼가평 등 국도46호선 15개 구간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갓길차로제(고속도로 10개 노선 47개 구간), 임시 갓길 또는 감속차로(고속도로 6개 노선 7개 구간), 우회도로도 운영한다.

특히 휴가객이 많은 동해안 가는 길은 양방향 갓길차로 운영, 고속도로 대비 국도 소통 양호 시 우회 유도, 주요 휴가지 인근 영업소에 근무자 추가 투입을 통해 교통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휴가객의 편의를 위해 한국도로공사, 국내 자동차 직영·협력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한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졸음쉼터에 임시화장실(667칸) 확충하는 동시에 졸음쉼터에 그늘막(232개소)도 설치한다.

대책기간 중 이용객 급증에 대비해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버스, 열차, 항공기, 연안여객선도 최대한 증편 운행할 계획이다.

고속버스 예비차량(43대)을 투입해 운행횟수를 평시보다 1일 평균 1029회(4468회→5497회) 늘려 수송능력을 23% 확대하고 시외버스는 예비차량 591대와 예비운전자를 확보해 필요한 경우 예비차량을 즉시 투입할 예정이다.

열차는 운행횟수를 평시보다 1일 평균 4회(808회→812회·3507석) 늘려 수송능력을 0.9%(37만3321석→37만6828석) 확대할 계획이다.

고속열차는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임시열차 운행과 중련편성을 통해 공급좌석을 늘리고 일반열차는 경부선 ITX-새마을호(서울~신해운대) 임시열차 총 4회를 추가 운행할 예정이다.

항공은 일평균 수요를 감안해 국내선 항공기 운항횟수를 1일 평균 78편(651편→729편) 늘려 수송능력을 11.9% 확대할 계획이다.

여객선은 1일 평균 운항횟수를 총 51회(774편→825편) 늘려 수송능력을 9% 확대할 계획이다.

교통사고 사망자 없는 안전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교통시설별로 선제적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휴가철 교통량 집중구간(죽전휴게소 등 17개소)에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7대), 암행순찰차를 연계해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한다.

국토부 윤진환 종합교통정책관은 “국민 모두가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하여 가급적 가족끼리 소규모로 이동하고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대화자제 등 생활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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