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KG컨소시엄과 고용 보장·장기적 투자 등 특별합의서 체결
상태바
쌍용차 노사, KG컨소시엄과 고용 보장·장기적 투자 등 특별합의서 체결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2.07.29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쌍용차 선목래 노조위원장,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 KG ETS 엄기민 대표가 쌍용차 M&A 관련 3자 특별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쌍용차 제공]
쌍용차 선목래 노조위원장,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 KG ETS 엄기민 대표가 쌍용차 M&A 관련 3자 특별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는 쌍용차 노사와 KG컨소시엄 간의 고용보장과 장기적 투자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 3자 특별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평택공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과 노동조합 선목래 위원장 그리고 KG컨소시엄을 대표해 인수단장에 임명된 KG ETS 엄기민 대표가 참석했다.

쌍용차는 이번 특별 노사합의서는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을 토대로 3자가 최종 합의한 내용으로 상호간 신뢰와 진정성을 담아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M&A 과정에서 노동조합 요구안을 중심으로 양사간에 합의를 도출한 특별협약서는 이례적인 사례로 이번 합의로 양사 간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합의는 노동조합뿐 아니라 3자 모두가 명분보다는 쌍용차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KG컨소시엄 역시 대주주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다하겠다는 것에 공감한 것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쌍용차와 노동조합은 지난 12년 간 이어져온 무분규를 통한 상생의 노사관계가 회사의 매우 중요한 자산임을 인식하고 이를 지속계승 발전해 나가는 것이 경영정상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

이번 특별협약서에는 고용·노동조건 부문, 지속성장을 위한 발전전략 부문, 상생협력·투명경영 부문, 합의사항 이행 부문 등 쌍용차의 정상화를 위해 3자가 노력해 나가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고용안정과 관련해서는 재직 중인 전 직원의 총 고용보장, 노동조합을 교섭단체로 인정과 모든 단체협약 승계, 3자는 노사간 기 체결 각종 노사합의서 준수·이행, 미지급 임금 포함 공익채권 변제 차질 없이 이행(일정 및 방안 세부합의) 등에 합의했다.

발전전략과 관련해서는 전동화·자율주행 등 신기술 개발과 신차개발 포트폴리오 강화, 중장기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조달과 투자비 집행계획·일정 수립 이행,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투자 확대로 R&D기능 강화, 신공장 건설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 구성운영, 회생절차 종료 후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전 구성원이 비전을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쌍용차 노동조합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판매 증대가 매우 중요함을 인식하고 시장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생산운영, 품질 경쟁력 증대와 원가절감 통한 재무 건전성 확보 위한 경영활동에 적극 협력, 상생의 노사문화를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는데 노사가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이번 합의사항 이행과 점검을 위해 쌍용차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반기 단위로 발전과제를 점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노사 일방의 요청이 있을 시 즉시 소집 개최토록 해 이행에 대한 진정성 역시 담아냈다.

쌍용차 노사 대표들은 “이번 특별협약서는 M&A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큰 틀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체결됐다”며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3자 합의서로 담아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