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7월 베스트셀링카 정상…기아·쌍용차 내수판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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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렌토, 7월 베스트셀링카 정상…기아·쌍용차 내수판매 증가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2.08.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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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캐스퍼·레이도 톱10…완성차 5개사 모두 전체판매 증가
7월 베스트셀링카 정상에 오른 기아 쏘렌토.
7월 베스트셀링카 정상에 오른 기아 쏘렌토.

기아 쏘렌토가 지난 7월 내수 시장에서 7000대에 육박한 판매 실적으로 베스트셀링카 정상에 올랐다.

소형차 캐스퍼와 레이도 톱10에 이름을 올려 소형차 인기를 반영했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쏘렌토는 지난 7월 6940대가 팔려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올들어 꾸준히 톱3 자리를 지킨 쏘렌토는 전달보다 24.1%, 1년 전보다는 9.5%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그랜저는 1년 전보다는 29.2% 증가한 6777대가 팔렸지만 전달보다 14.4% 줄어 2위에 머물렀다.

지난 3월 올해 첫 내수 베스트셀링카 정상에 올랐던 그랜저는 아반떼와 쏘렌토의 견제를 받으면 1월에는 톱10에서 밀려나는가 하면 2월·4월에는 3위로 내려앉기도 했지만 5월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강화한 연식변경 모델 출시로 다시 판매에 탄력이 붙었다. 그러나 하반기 신형 그랜저 출시를 앞두고 다시 판매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그랜저와 치열한 정상 다툼을 했던 기아 카니발은 4901대가 팔려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0%, 전달보다는 12.3% 판매가 각각 감소했다.

전달보다 판매가 19.8% 증가한 기아 K8는 4위에 올랐다. 1년 전보다 20.0% 줄어든 4807대가 팔렸다.

5위는 현대차 아반떼에 돌아갔다. 1년 전보다는 12.8% 줄었지만 전달보다 41.9% 증가한 4697대가 팔렸다.

현대차 소형 캐스퍼는 전달보다 1.7% 증가한 4478대가 팔려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 레이도 1년 전보다 24.1%, 전달보다 8.2% 각각 증가한 4125대 판매로 8위를 차지하며 고유가 시대를 반영한 소형차 인기몰이를 주도하고 있다.

7위는 현대차 쏘나타가 차지했다. 전달보다 18.9% 늘었지만 전달보다는 6.5% 줄어든 4412대가 팔렸다.

9위와 10위는 기아 셀토스와 스포티지에게 돌아갔다. 각각 4120대와 3406대가 팔렸다.

한편 상용차를 포함한 전체 내수 판매 순위는 현대차 포터가 전달보다 28.7% 증가한 8986대 판매로 1위에 올랐다. 기아 봉고Ⅲ는 46.1% 늘어난 6407대가 팔려 전체 순위로는 4위였다.

[자료=각 사 취합]
[자료=각 사 취합]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지난 7월 판매실적은 내수와 수출을 합해 총 66만5270대로 1년 전보다 6.9%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1.1% 감소한 12만2134대였지만 수출은 8.9% 늘어난 54만3136대로 집계됐다. 월별 판매실적이 증가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다섯 달 만이다.

다만 내수에서는 기아(6.6%)와 쌍용차(7.9%)만 증가했을 뿐 현대차(5.9%), 한국지엠(15.7%), 르노코리아(14.1%)는 감소했다.

현대차는 국내 5만6305대, 해외 26만969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2만599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5.9%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6.3%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아이오닉6와 신형 그랜저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생산과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국내 5만1355대, 해외 20만6548대 등 1년 전보다 6.3% 증가한 25만790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6.6% 증가했고 해외도 6.2% 늘어난 수치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9886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6888대, K3(포르테)가 2만793대로 뒤를 이었다.

쌍용차는 내수 6100대, 수출 4652대를 포함해 총 1만752대를 판매했다. 토레스 출시에 따른 판매물량 증대로 지난 2020년 12월(1만591대) 이후 19개월 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

1년 전보다 내수(7.9%)와 수출(85.9%)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며 31.8% 증가한 실적이다.

내수는 토레스 효과로 지난해 11월(6277대) 이후 8개월 만에 6000대 판매를 넘어섰다.

수출 역시 6년 만에 월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5월 실적(4007대)을 두 달 만에 갱신(4652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수출 상승세와 함께 토레스 출시 영향으로 지난 2020년 이후 19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며 “2교대 전환을 통해 공급능력이 큰 폭으로 증가한 만큼 토레스는 물론 적체 현상을 빚고 있는 수출 물량 적기 공급을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4257대, 수출 1만2416대 등 총 1만6673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내수는 14.1% 줄어든 반면 수출은 104.4% 증가한 수치다.

한국지엠은 내수 4117대, 수출 2만1949대 등 총 2만6066대를 판매했다. 1년 전보다 35.7%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판매 실적이 증가 전환했다. 내수는 15.7% 줄었지만 수출이 53.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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