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23년8개월 만에 최고…7월 6.3% 올라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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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23년8개월 만에 최고…7월 6.3% 올라 상승폭 확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8.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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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3%까지 오르며 23년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6.3% 상승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에서 3~4월에는 4%대로 올라선 소비자물가는 5월(5.4%)에는 5%대에 이어 지난달에는 6,0%까지 올라 두 달 연속 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1998년 11월(6.8%) 이후 23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품목별로는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가 물가상승을 견인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5%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3.9% 올랐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는 7.9% 상승했다. 식품이 8.8% 올랐고 식품 이외는 7.3% 상승했으며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도 7.0% 올랐다.

신선식품 역시 13.0% 상승했다. 신선어개가 3.3%, 신선채소가 26.0%, 신선과실은 7.5% 각각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1년 전보다 교통(15.3%), 식료품·비주류음료(8.0%), 음식·숙박(8.3%), 주택·수도·전기·연료(6.2%), 기타 상품·서비스(6.8%), 가정용품·가사서비스(5.1%), 오락·문화(3.1%), 의류·신발(3.2%), 교육(1.5%), 보건(0.7%), 통신(1.0%), 주류·담배(2.5%)가 모두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9.0% 상승해 전체물가를 4.22%포인트 끌어올렸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7.1% 올랐다. 채소류가 25.9% 오른 농산물은 8.5% 상승했고 축산물(6.5%)과 수산물(3.5%)도 모두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운데 돼지고기(9.9%), 수입쇠고기(24.7%), 배추(72.7%), 오이(73.0%), 상추(63.1%), 파(48.5%), 시금치(70.6%) 등은 상승했고 쌀(-14.3%), 고구마(-30.1%), 달걀(-10.8%), 사과(-13.0%), 고춧가루(-15.3%), 배(-14.0%), 콩(-12.4%)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8.9% 올랐다. 가공식품이 8.2% 올랐고 석유류는 35.1% 상승했다.

공업제품 가운데 경유(47.0%), 휘발유(25.5%), 등유(80.0%), 빵(12.6%), 자동차용LPG(21.4%), 기능성화장품(14.4%) 등은 올랐고 컴퓨터(-3.3%), 청소기(-8.1%), 전기밥솥(-12.0%), 조제약(-1.4%), 병원약품(-2.0%), 마스크(-4.0%) 등은 내렸다.

전기·수도·가스는 15.7% 상승했다. 전기료(18.2%), 도시가스(18.3%), 지역난방비(12.5%)가 모두 올랐다.

서비스는 4.0% 상승해 전체물가를 2.13%포인트 끌어올렸다. 공공서비스가 0.8% 올랐고 개인서비스도 6.0% 상승했다.

집세는 1.9% 상승했다. 전세는 2.7% 올랐고 월세는 0.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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